나는
운전할 때 차간거리를 많이 띄우고 운전을 합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앞 차가 갑자기 급정거를 하길래 나도 황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차간거리를 충분히 두는 운전습관 때문에
추돌하지 않고 안전하게 정지할 수 있었습니다.
쿵~~~
이런...이런...
뒷 차가 내 차 꽁무니에 똥침을 놨습니다.
차가 크게 많이 흔들리지는 않는 걸 보니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구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내려가 확인해 보니
뒷차와 내 차의 범퍼만 교체하면 될 정도의 사고로 판단 됐습니다.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보험회사 : 놀라셨죠? 차는 완벽하게 고쳐 드릴테니 걱정 안하셔도 되고
혹시... 어디... 몸이 불편한 곳은 없나요 ?
김 광 종 : 네. 다행히 몸 다친 곳 없으니 얼마나 감사할 일입니까...
보험회사 : 네...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그래도 혹시 놀란 마음에 가슴이라도 조일지 모르니까
우황청심환 같은 ... 그런 거라도 좀 사서 드시라고
10만원을 송금하겠습니다.
김 광 종 : 아휴~~ 뭘 그런 걸 다 ... 아무튼 감사합니다.
(키득~키득~ 아침부터 감사하게도 십 만원 벌엇따... ^^ )
.
.
.
요즘
정안젤라 여사가 딸램에게 선물로 사준 책을
딸램 대신 내가 읽고 있습니다.
‘행복하게 살려거든... 부자로 살려거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라’
매사에 감사하며 살라는 가르침 !
살면서 수 없이 자주 들은 얘기임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가슴에 와 닿는 말입니다.
나는 평소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우리 회사에 인테리어나 리모델링을 의뢰한 고객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뭐라도 하나 더 서비스 해드리려고 노력했고
A/S도 철저하게 온 마음으로 해드렸고
88 싸이즈 정안젤라 여사의 건강함에,
공부는 못하지만 말썽은 안부리는 아들에게,
눈이 큰 딸램에게,
그들이 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라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 왔습니다.
그렇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서 그럴까요...?
교통사고가 났지만
몸 다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할 일이며
아침부터 10만원을 벌었으니... 그 또한 얼마나 감사할 일입니까... ^^
.
.
.
.
우리 직원 : 아휴~~ 사장님 !!!
사고가 나서 범퍼를 교체하면... 나중에 차를 팔 때...
사고차로 분류되어 최소한 30만원은 감가삼각이 될텐데...
겨우 10만원만 받아요 ?
보험회사에서 어디 아픈데 없냐고 물어볼 때
‘아이고...모가지야 ! 모가지가 좀 뻐근하네 ?’
말 한 마디만 하면 30만원은 줄테고
그래야 본전 이자나요 !!!
.
.
.
비러무글 ......
오늘 아침 출근길에 20만원어치 서운한
감사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