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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19

내 여자 이야기 ... 39편


BY 김광종 2006-05-30

 

나는 

운전할 때 차간거리를 많이 띄우고 운전을 합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앞 차가 갑자기 급정거를 하길래 나도 황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차간거리를 충분히 두는 운전습관 때문에

추돌하지 않고 안전하게 정지할 수 있었습니다.



쿵~~~



이런...이런...

뒷 차가 내 차 꽁무니에 똥침을 놨습니다.



차가 크게 많이 흔들리지는 않는 걸 보니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구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내려가 확인해 보니

뒷차와 내 차의 범퍼만 교체하면 될 정도의 사고로 판단 됐습니다.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보험회사  : 놀라셨죠? 차는 완벽하게 고쳐 드릴테니 걱정 안하셔도 되고

                 혹시... 어디... 몸이 불편한 곳은 없나요 ?



김  광  종 : 네. 다행히 몸 다친 곳 없으니 얼마나 감사할 일입니까...


보험회사  : 네...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그래도 혹시 놀란 마음에 가슴이라도 조일지 모르니까

                 우황청심환 같은 ... 그런 거라도 좀 사서 드시라고

                 10만원을 송금하겠습니다.



김  광  종 : 아휴~~ 뭘 그런 걸 다 ... 아무튼 감사합니다.

 (키득~키득~ 아침부터 감사하게도 십 만원 벌엇따... ^^ )

 .

 .

 .

요즘

정안젤라 여사가 딸램에게 선물로 사준 책을

딸램 대신 내가 읽고 있습니다.



‘행복하게 살려거든... 부자로 살려거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라’



매사에 감사하며 살라는 가르침 !

살면서 수 없이 자주 들은 얘기임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가슴에 와 닿는 말입니다.



나는 평소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우리 회사에 인테리어나 리모델링을 의뢰한 고객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뭐라도 하나 더 서비스 해드리려고 노력했고

A/S도 철저하게 온 마음으로 해드렸고



88 싸이즈 정안젤라 여사의 건강함에,



공부는 못하지만 말썽은 안부리는 아들에게,



눈이 큰 딸램에게,



그들이 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라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 왔습니다.



그렇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서 그럴까요...?

 

교통사고가 났지만

몸 다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할 일이며

아침부터 10만원을 벌었으니... 그 또한 얼마나 감사할 일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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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직원 : 아휴~~ 사장님 !!!

                사고가 나서 범퍼를 교체하면... 나중에 차를 팔 때...

                사고차로 분류되어 최소한 30만원은 감가삼각이 될텐데...

                겨우 10만원만 받아요 ?


                보험회사에서 어디 아픈데 없냐고 물어볼 때

                ‘아이고...모가지야 ! 모가지가 좀 뻐근하네 ?’

                말 한 마디만 하면 30만원은 줄테고

                그래야 본전 이자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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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러무글 ......

오늘 아침 출근길에 20만원어치 서운한

감사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