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rget=_blank>http:// 언제인가 지하철 안에서 빙긋 웃음이 나던 일이 있었다.
어느 역이었는지 기억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삽십대로 보이는 남녀 한 무리가 우르르
타는데 투피스 정장을 차려 입은 한 여자분의 옷깃에 비비안리라는 명찰이 달려
있는 것이 아닌가?
영자도 말자도 아닌 비비안리~
아마 추측하건데 사이버상의 클럽에서 모임이 있었고 그 모임에 참석자들 모두
명찰을 달았는데 그만 자리에서 일어나며 깜박하고 계속 비비안리 명찰을 달은채로...
사이버상의 대명!
아컴에서 나의 대명은 \"바늘\"이다
가수들이 슬픈 노래를 부르면 정말 그 노랫말 처럼 인생도 닮음꼴이 되어진다던데
무탈하던 시절에 무심코 지었던 대명 \"바늘\"
바늘과 함께한 지난 세월 아픔도 많았고 그 찌르는 아픔뒤로 상처난 가슴을 스스로
꿰메어 가는 바늘의 역활도 헤나가면서 참 대명 값을 톡톡히 치루고 사는구나 라고
느꼈었다.
하지만 아컴의 대명 말고 서너개 정도 다른 이름도 있는데
다움 까페에는 부드러운 마요네즈, 음악 방송을 들으려 마실 다니는 까페에서는
향 좋은 쟈스민도 되었다가 달콤한 초코도 되어본다.
아주 오래전 전업 주부이던 시절에 아이들 학교 보내 놓고 널널한 시간을 틈타
이곳 아컴에 수다 천국이라는 대화방이 인기 절정이었던 시절에 종종 마실 오면
대화방 전용 수첩이 따로 있어 거기에 나이 사는곳 대명그렇게 메모하여
기록까지 하면서 대명 외우기에 꽤 많은 시간도 투자 했었지~
지금 그 정겨운 대명을 가진 님들은, 아줌마들은 다 어디 계신것일까?
어쩌면 그 대명을 가진 님들이 그리우면서 또 한편 지난 날 근심없던 그 시절이
그리워져 그런것일지도...
ps---담장마다 빨간 넝쿨 장미가 흐드러지게 핀 오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계절의 여왕 오월이라던데 에세이방 모든님들 좋은 날 좋은 밤들 되세요~
\' target=_bl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