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26일 금요일 맑음(북한산성 12성문종주) 함께한님=물안개 코스=산성입구-시구문매표소-원효봉-북문-대동사-약수암-위문-노적봉갈림길- 용암문-북한산대피소-동장대-대동문-보국문-대성문-대남문-문수봉- 청수동암문-나한봉-나월봉-부왕동암문-증취봉-용혈봉-용출봉- 가사당암문-국녕사-대서문-산성입구(8시간)12성문 종주 개념도( skkim님 후기에서 퍼옴) 전날 남편과 청파님 연산동님 무박 지리종주떠나고....... 무엇하나 궁리하던차에 새벽일찍 삼각산 산책이나 할까하고 물과 포도만 챙겨 집을나선다. 구파발에도착 김밥두줄 사고 어디로갈까 하다가 산성입구에서 하차 시구문쪽으로 향한다. 시구문매표소는 아직 열지않아 그냥통과한다.(공짜는 왜이리 좋은지..) 아무도 없는 원효산성길 돌계단이 지루하지만, 새벽의 상쾌한 공기가 기분을 업시킨다. 원효암돌탑에서 뒤돌아보니 운해가 부드럽게 산허리를 감싸돈다. 날로 푸르러지는 산하를 바라보며, 지금쯤 남편일행은 지리산에서 우중산행을 하고 있겠지.... 새벽인사나온 산새들의 합창을 들으며 시원한 산바람에 매료되어 원효봉에 올라서니 구름장사이로 햇살이 고개를 내민다. 원효봉에서 바라보는 염초능선과 백운대, 그리고 노적봉,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북문에서 우측 산성계곡쪽으로 하산하다 너무 아쉬운것같아, 희미한 등로를 따라 대동사로향한다. 대동사에서 위문으로 향하는 가파른 너덜과 돌계단길 제일 안좋아하는 등로다.(관절이 안좋아서...) 위문에 도착 백운대를 바라보며 김밥한줄로 요기를 하고,기왕 온김에 산성한바퀴돌아봐..그래 가다 못가면 중간에 하산하지, 용암문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북한산대피소 샘터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룰루랄라 아무도없는 산성길을 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를 두팔벌려 가슴깊이 들이마시며.. 혼자만의 여유를 만끽한다. 동장대에 이르러 산객들이 보이길 시작하며,햇살이 따갑게 내려쬔다. 대동문 보국문 대성문을 지나 대남문에서 나머지 김밥한줄 비우고... 문수봉을 지나 의상능선으로 향한다. 가다가 힘들면 바위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고 잠시 휴식도 취하며, 미소짓는 강아지바위도 눈도장찍고,용출봉에 도착하니 무릅에 통증이온다. 파스를 바르고 보호대로 단단히 고정하고,허무러진 성곽공사중인 가사당암문을 지나 국녕사로 하산, 대서문을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늘 산행은 쉬엄쉬엄 가다가 힘들면 하산하지 하던것이, 이왕에 왔느데 힘들고 더워도,이기회에 8시간동안 12성문 종주한것이 큰 기쁨이다. 남편은 태극종주에 이어 지리산에서, 아내는 북한산에서 종주를 했으니 우리부부 산이 없으면 무슨 재미로 살았을까? 다시한번 고마움을 느끼며...... 지리산에서 돌아온 남편, 서로 종주 이야기에 밤깊은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운다.
시구문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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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암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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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봉에서 바라본 백운대
북문
대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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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문
북한산장대피소 약수
동장대
대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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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국문
대남문
청수동암문
의상능선을 배경으로....
의상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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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왕동암문
강아지바위
백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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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출봉에서....
가사당암문
국녕사좌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