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2번째 가든 클럽에 참석하여
정식으로 등록을 하였다.
한달에 한번씩 모이는 이곳에는 정원에
관심있는 분들이 모여 정원에 대한
소식들을 나누고,
또 자신들의 정원에 있는 문제점을 내어
놓으면 다른 분들이 나름대로 의견을 내어
놓기도 하고 또 매번 스피커가 와서 주제
꽃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것이였다.
오늘은 \"zygocactus\"에 대하여 어떤
할아버지가 오셔서 설명을 하여 주시고
새끼쳐 1년 정도 된 크지 않은 줄기에
꽃망울이 맺힌 여러가지 색갈을
갖고오셔서 팔기도 하였다.
난 하얀색에 가까운것과 연분홍색,
그리고 사진의 색의 것을 사갖이고 왔다.
우리집에는 10년도 넘게 자란 커다란 화분에
커다란 분홍 꽃봉오리들이 송송맺히어 이제 곧 꽃을 피우려고 하고있다.
또 모일때마다 경품권을 파는데 오늘의 상품은 보라색과 흰색이 석이여 예쁘게 꽃핀
\"팬지\"가 가득 심기운 화분이였다.
아니 팬지가 벌써 피었느냐고 의아하였는데 그것은 나의 차지가 되었다.
경품이라는 것에는 거리가 멀고 먼 나였는데 아니 이렇게 예쁜 화분을 갖일수 있었다니
이곳에 참석하느라 \"피지\" 여행에서 돌아온 어제가 21살 생일인 딸아이도 보지
못하였는데 좋은 선물거리가 생긴것이다.
이곳은 5월의 2번째 주일이 어머니 날이다.
가을, 국화가 한창이어 집에서 기른 새련되지 않은 국화들이 집앞 바케츠에 담기어
팔리고 있다.
호주에 와서 처음으로 살던 집 바로 옆집은 마당가득 국화재배를 하였다.
드물게 예쁜 실국화, 한 종류만을 길러 이맘때쯤이면 다 짤라 집앞에 내어 놓고
팔았다. 바켓츠에 단으로 묶인 꽃들과 가격표를 붙여두고 그 옆에 돈을 담는
박스를 두면 굳이 사람이 서 있을 필요는 없었다.
어제 잠깐 방문한 친구가 신문지에 둘둘쌓인 국화 한다발을 갖고왔다.
어떤 할아버지가 집에서 재배한 것을 짤라 팔아달라고 하여
사왔단다. 숨막힐듯 두루고 있는 신문지를 벗기고 꽃병에다 꽂았다.
하얀, 노란, 보라색의 꽃들이 가게에서 파는것과는 달리 잘 가꾸어지는 않았지만
자연 그래로의 국화향을 풍기고 있었다.
내가 이곳에 처음왔을때 느낀것은 이곳 사람들이 꽃을 참좋아한다는 것이였다.
화단에 꽃들이 만발해도 꽃을 사는 사람들이 참 많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이 들수록 흙과 가까와 져야 한다니 또 다른 재미를 붙여보아야겠다.
열심으로 배워 번식도 많이 시켜 꽃모종과 피운꽃을 나누어 주어야지.
이제 곧 찬바람이 나면 나무마다 거름을 주어야겠다.
듬뿍 영양을 보충하고 또 다른 계절을 위해 충분히 쉴수있도록
그리고 좋은 꽃과 열매을 맺을때까지 기다림을 배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