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랑이 늘상 말한다 넌 손씨 집안 자손이라고 ,,난 최씨인데,,
난 손씨하기가 싫은데,,,늘 부려먹고 얼굴도 모르는 조상 제사 해다 받쳐야하고ㅡ,ㅡ
이거는 완존 종살이다 ,
한번쯤 엄마가 보고파서 친정가면 울 시아비 핸폰 전화통 불난다 ,,
어딜 친정 함부로가는냐??우리집에 시집왔음 우리집사람이다!!결혼5년차지만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울 엄마 보고 잡아서 내발로 가는건데 ,,왜 눈치보믄서 가야하는지
서류상에도 아직은 최씨다, 영원히 최씨일꺼다
난 아직도 욕들어 먹으면서도 친정 들락거린다 ,
엄마 못본사이 주름늘어가는걸 보니 집으로 가는 버스길에 괜시리 눈물이 난다,
시집간다고 없는 살림에 혼수해서 보내니 정작딸이라는게 엄마 속타는것도 모르고 신세 한탄이라니,,,
울 엄마 고생도 마니 하셧는데 그 흔한 화장품세트하나 사드리지 못한다,
손과 발톱이 빠질정도로 찬물에 손담궈 가면서 생선장사하시던 어머니 ,,
이럴때 보면 정말 딸 키우기가 시러진다, 돈주면서 남의집 종살이 시키는거 같아서 아직은 딸이 없지만 여자로서의 내인생이 너무 허무하기에 딸키울 자신이 없을 것같다 ,
곤히 잠드는 아들을 보면 미래의 생각에 빠져든다
증고등학교에 들어 갔을때,,대학에 갔을?? ,,군대에 입제대했을때
첫 직업을 가졌을때 ,,결혼을 할?? ,,손자 손녀를 봤을??,,
..............................우리 신랑과 나 이렇게 둘만 남았을때,......................
결혼하면서 늘상 힘들지만 ,그래도 내 아이가 없었다면 활력소가 없었을 지도 모른다
엄마도 이런생각을 했겠지,,늦은밤 시장일을 마치고 오는 힘든 몸을 이끌고 잠자는 우리를 보면서 ,,눈물도 마니 훔쳤던걸 마니 본적이 있다,
엄마가 되기 위해선 아직 갈길이 멀었지만 ,,얼마나 쓰라린 가슴을 안고 살아야하고 외로은 삶인지 알겠다,
엄마..정말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