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아버지
이못나고 약해빠진 여식
한이많아 울고
서러워서 울고 또운답니다
이렇게 보고싶어서
이렇게 그리워서
행여 이여식 못잊어
꿈속에서라도 한번오실까
기다리고 또기다건만
왜 못오시나요
항상 잠청하기전 기도하고 또 기도한답니다
한번만 단한번만이라도
살포시 오셨서 한번만 안아주고
내 손녀 힘내라고
내 딸 용기내라고
너무 보고싶었다고
하루도 빠짐없이 생각하고
잠자리에들면 나이50십에도
애달프게 그리는데
가슴속이 시리고 아리는데
*내가 너무도 사랑한
내할머님
아가페 사랑한
내아버지*
너무도 보고파서
너무도 그리워서
당신들이 생전에 그렇게도
아끼시고 사랑한 여식이
어디 사는지 몰라 못오시나요
이승과 저승이 달라
할머니손녀딸 잊어셨나요
단 한번이라도
모습만이라도 기억하게
바람처름 살포시 단녀기옵소서
갈수만 있다면
이 못난 여식이 가고싶은데
그을수가 없쟌아요
너무나 그립고 보고싶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