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이곳에서
슈퍼볼이란, 전 미국 프로 풋볼 리그 결승전에서최우수선수가
되고 나서 부터 아마 널리 알려진 것같다.
풋볼
,우리
둘째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다.하인즈
워드의 사진은 오래 전부터 우리 아이들 방을 장식하고 있었다.
이곳에
있는 한국 아이들 뿐아니라 아시안들은 운동을 많이 안한다.특히나
와일드 해 보이는 풋볼이나 레슬링은 거의 안한다.한국
엄마인 나도 별수 있나 ?아이들을
그 곳 근처에도 못 가게 했다.더군다나
길 건너에 사는 아이가 풋볼을 하다가 다쳐서목발을
집고 다니는 것을 보고는 더욱 더 반대를 하였다.그럴수록
아이들은 더욱 더 하고 싶은 법.둘째아들이
조르기 시작 하는 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년을 조르는 것이다.
할수없이
5 학년때 아이를 데리고 풋볼을 신청 하러 갔다.신청서를
받는 코치가 우리 둘째를 아래위로 ?어 보더니,아주
좋은 런닝 백 모양을 하고 있다고 중얼거리는 것이다.그것이
뭔지를 알기나 했던가?그저
아이가 안 다치기 만을 바랄 뿐이었다.풋볼의
연습은 매우 엄격하면서 강도 높은 훈련이었다.기본
훈련을 마치고 나니까 아이의 포지션이 런닝 백이란다.축구로
말하면 득점원인 주공격수 인 것이다.
축구는
상대편 골대에 공을 발로 차 넣는 것이지만이것은
상대편 진영의 터치다운 라인으로 공을 들고 뛰는것이다.물론
상대편 선수들의 거센 저항이 있다.그래서
덩치가 크고 힘이 좋은 아이들이 맨 앞에서상대편과
몸 싸움을 하면서 길을 열어 주면빠른아이
(런닝백)가 상대 진영으로 공을 들고 뛰는 것이다.아니면
하인즈 워드(
와이드리시버 란 포지션으로 비교적 잘 달리고 공을 잘 받아야 한다,),처럼
미리 달려가서 던져주는 볼을 받아서 뛰기도 한다.참고로
우리 둘째는 그 아이 학년에서 100 M 달리기가 제일 빠르다물론
빠르기만 해도 안되고, 상대방을 제치고 나갈 정도의 단단한몸이
따라 주어야 하는 것이다.체격이
너무 작으면 겁이 나서 달리지를 못 할 정도다.이
운동은 상대방을 쓰러뜨려도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처음
보면 꼭 동네아이들이 집단으로 싸우는 것처럼 보인다.질서라고는
하나도 없는 것 같고…꼭
떼거지로 엉키는 것만 보인다.그러나
그곳에는 다른어느 운동보다도 엄격한 규칙과상당한
작전 전략이 있다는것을 나중에 알았다.미국에
처음 도착한 개척자 정신이 숨어 있다고미국사람들이
열광을 하는 스포츠다.
어쨌든
아들이 한다니 우짜노?가볼
수 밖에…경기
시작 시간보다 좀 늦게 우리가 갔다.차에서
내리는데 남편이 우리 둘째가 공을 든 것 같다고 한다.그것이
뭔지도 모르는 나는 그저 경기장으로 들어가서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사람들이 막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다.경기장
한 가운데에서 우리 둘째가 공을 들고 뛰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상대방
선수들의 제지를 물리 치고서…한사람
제끼고, 두사람….관중들은
일어나서 소리를 지르고 우리도 덩달아 일어서서 소리를 지르다가만세까지
…..
터치다운인
것이다. 그것도 장거리인 50 YD (45M) 를 들고 뛴 것이다.축구로
말하면 골을 넣은 것이다.경기장
본부석에서 아들의 이름이 흘러 나오고사람들의
눈은 모두 우리를 향하고,남편과
나는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뭘
마시지 않겠냐고 묻는 남편의 목소리가 젖어 있었다.서로
쳐다 보지도 못하면서 남편은 마실 것을 사러 갔다.그냥
앉아 있기 힘들었겠지…..난생
처음 본 풋볼 경기 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