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로 전해지는 이야기나

이방에 나타나신 김광종씨가 쓰신 에세이 중에도

아내와의 정신적인 사랑을 넘어선 육체적 사랑을 하고 나면

밥상이 달라진다는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남자들의 독단적인 사고라는 

나의 개인적인 생각을 간단히 적어본다  

 

물론 ...

 

나는 순수 플라토닉 러브를 주장하는 10대의 감성은 아니다

아울러 부부간의 성을 무시한다기 보다 인정하고 공감한다는

쪽에 서 있다는 것도 확실하다

 

허나 .....

대개의 남성들이

근원적인 화의 문제를 알려고 하지도 않고

육체적인 사랑으로 아내에게 행복감을 주었다고 해서

그 문제 자체가 완전히 고갈되거나

사라지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모른다

나도 때로는 그렇게 문제를 은근슬쩍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가려는

신랑의 의도나 사랑을 경험한 적이 많아서 하는 말이다

 

물론 꼬치 꼬치 따지고

이것 저것 물고 늘어져 싸우고자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대개의 남자들이 그러하듯이

우리 남편도 예외가 아니고

이렇게든 저렇게든 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는 마인드이다보니 ....

아무리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 할지라도

싸움의 아픔은 상흔이 남고 심지어 가슴 밑바닥에 긁어낼수 없는

그 무엇까지 생성 시킬 우려까지도 있으니

될 수 있는대로 싸움을 피하고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은 것이 솔직한  심정일 거다

 

육체적인 사랑을 확인하여

대개의 여자들도 기분이 좋아진다거나

심지어 자기 남편이 순간 하나님처럼 보였다는 과장?된

찬사도 들어본 적은 있다

그러나 ...

이건 분명 아니다

문제는 문제고 사랑은 사랑이라는 것이다

남성적 사고 여성적 사고의 근원적 차이가 있다는 걸

남자들은 인정하려들지도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는 거다

이리하여 가끔은 정말로 답답함이 시원스레 뚫리지 않은 채

그저 그렇게 세월만 흘려버린 경우가 허다하다 ...

 

좌우간 ~

 

삼각형을 삼각형으로

정의는 역도 성립한다는 논리로 가고 싶어하는

여자들의 생각과 ...

남자들의 단순 논리가 어긋날때가 있다는 걸 말하고 싶을 뿐이다

물론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이리하여 감성이나 사고나 ..힘이나 ...공간지각력까지도

금성에서 온 남자 화성에서 온 여자일 수 밖에 없다는 걸 순간 자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