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

그때 그랬으면 더 나았을까


BY 연분홍 2026-11-08

얼마전에 잠깐 뭘 배운다고 나간적이있는데 어르신뻘되는
여자강사님이 같은물을 먹어도 독사는 독을 만들고
젖소는 뽀얀우유만 만들고
어진여자랑살면 사나운신랑도 조금은 순화되고
거친여자랑 사는 신랑은 더 사나와진단다
반대로 여자도 그리되겠지만
사람들도 같은말을 뿜어도
조금 다듬어 말하면 내 맘과 내인상도 펴진다고 어색하고
힘들어도 자꾸 연습해서 말을 순화시키면 듣는 신랑도
조금씩 순해진다고 지금부터 해 보란다
가령 신랑이퇴근하고와서 양말을 식탁위에 턱 올려놓코
뭘마시면 대부분의 와이프들은 더럽게 식탁위에두냐고
고함부터치지만 고단수엄마는 아이고 오늘도 마니
힘들었나봐요
찌든양말을 먹는식탁위에 놓코도 모르고 물을 마시네요
담부터는 힘들게 식탁까지올리지말고 바닥에그냥두어요
 내가 치우께요라고  해보라네요 ㅎㅎ
그런소리듣고 성내는 신랑은 아무도 없다그런다
울남편이 자기 안입는옷 옷장에 처박아두니 옷들이
숨을 못쉰다고 큰비닐봉지에 넣터니
웬일로 자기 나가는길에버린다고 들고나가더니
금방 전화가온다
옷버리는곳을 아무리찾아도 안보여
그냥바닥에 두고왔다고
쓰레기장 입구 옆에 옷통있는걸 못찾아 쓰레기장서  
잠시헤맸단다
늘 집안쓰레기 버리는거는 내 담당이였으니 간혹 가다가
무거운짐있을때민 같이버리러 나가니 그런거같다
예전에 주택살적에  늘 우리시집은 무지막지하게
큰세파트를 길렀는데 늘 마당에 풀어서 키웠는데
그당시 전기검침하러오는분이나 우편부아저씨도
무서워 벨을 못눌렀다 대문을차며 세퍼트가 으르렁거려서
특이한거는 다 그런거는아니지만 큰개키우는집 주인들은
다들 말도 조금센거같다 늘 이놈의새끼하며 호령하다보니
신혼에 내가 우리큰애 업고있으면 울신랑이 애 잔다고
애기이불펴주면서. 내보고 애 이리로 잡아넣어라그랬다
이불에 눕히라는 말이 늘 마당개랑 살디보니 늘 개 집에
잡아넣어라는말이 자식에게도 자기도모르게 나오는말이다
나도 개교육시킨다고 마당서 밥줄때 기다려하면서
말하는게 습관이되어 울애들키우면서 기다려라는말을
간혹하게된다
우리애들 키우는시대는 폰도없는 아나로그시대라
시행작오도많았고 몰라서 놓친부분도 많은거같다
지금쳐럼 혼자서도 정보를 찾아볼수도있고 상담도할수
있는시대에 살다보니 무지막지하게 성내고 닥달하고
그때그때 분노표출한 내자신이 후회스럽다
그때 그사실을 잘알았으면
신랑하고도 젊은날 잘지낼수 있을수있지않았을까싶다
철들자 노망한다고
지금부터라도  어르신강사님 말마따나
저사람이 화를 낸다고 나도같이 화를내면
첫째 내맘도 불이되어. 결국 내건강도 나빠지니
같이 맞대응하지말고
아이고  서방님 오늘도 맘이 안좋으셨나요
열내지 마시고 뭐 드시고싶은거 있나요하고
공손히 묻는 연습부터해봐야것다 ㅎㅎ
미운놈 떡하나 더주고 체해라고 ㅎㅎ
김치찌게 돼지고기넣코 한 냄비끓여 몇봉지만들어
냉동실에쟁겨두었다 생각날때 한봉지씩 꺼내묵으면된다
요즘은 모든국도 마니끓여 조금씩 냉동시킨다
이래놓으니 세상편하다 오늘은 무슨국끓이지하는
걱정이랑 수고가 사라진다
아이고 이제는 겨울이 지대로 서서히 찾아온다
부산에 부캉이가 사라지니
남대문 스카프아저씨가  뜨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