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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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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세 유감


BY 곤이네 2006-03-29

날씨 청명 하고 나른한 공휴일 오후다...
오늘 관광차 깨나 왔다리 갔다리 모두들 단풍 나들이에 열심들 하구나..

하릴없이 티부이에 입 벌리고 앉은 난... 슬픈? 여인 이다...
그런데 실컷 원도 한도 없이 맘껏 웃었다..

오늘 첨 본 프론데...제목이 아이엠 이던가?
생리현상에 관한한 .. 방귀 변..ㅋㅋ 뭐 그런 코미디 물인데..

우리 이나이에 그딴게 뭐 그리 수다스리 웃을 일이냐 마는...
난 아직 수준미달 인지? 지금도 그런 얘긴 우찌 그리 우습노야..~~ㅎㅎ

그래서 말인데...
우리집 양반 말이다..
진짜 방귀쟁이다. 결혼초 부터 무례하게 시도 때도 없더라.

앉았거나 누웠거나 시상에~~ 그리 힘껏 방귀 뀌는 사람 드물지 아마...
거개의 사람들은 웬만 하면 참아 본다던가 아님 최대한 볼륨을 줄일려는 시도를 하건만..

아유~~ 난 정말 .. 밉살스러워서리..
안방에서 나는소리 주방까지 들린다.
\" 당신 격조 있게 좀 할수 없나 \".....야가~~ 와 날아가는 방구 잡고 시비고..시방..

고리짝 냄새나는 소리나 하고..전혀 방구에 대한 재검토는 기초공사도 없다.
하도 내가 혐오스러운? 눈치를 주니...
와 니는 안뀌나?... 잘때 마이도 뀌더마는... 아니..?? 그렇게 조심 하였건만..

아~ 나도 이제 다 됐구나.
이건 뀌는게 아이다.. 새는 것이다... 괄약근이 노후 됐나봐..ㅠㅠ
아닌게 아니라 염치 없는 이 개스는 소리 또한 묘하다..

신혼초에 신랑 친구들이 \" 제수씨.. 빵세 좀 바까주소 \" 하면서 전화가 와도..
난 몰랐다 ..왜 그들이 빵세 라고 하는지를..

지금도 신랑의 죽마고우 들은 어김없이 빵세라고 부른다..
그때 나는 순전히 내 좋을대로 해석 했지...

아..!! 이 양반이 내가 모르는 구석이 있었나베..
그려..~ 어쩐지 예리하고 논리적 이더라니..먼지 뿌연 저 많은 책 들이
그냥 꽂혀 있겠어 어디??ㅎㅎ

어리석고 순진한 나는 이 백곰 같은 사나이를 문학적 절대 가치에 꽂았던 것이었다...
얼마나 생각하는 지성인 이었으면 친구들이 이래 멋진 아호를...ㅋㅋ
파스칼의 팡세...!!!... 크으~~.... 아무나 못붙힌다...

몇년전 부터... 참 살아보니 이기이 아이다 싶어 ...
아이들 고모들에게 넌지시 물어봤지...
그날도 아버지 제삿날 이었는데... 좌중간에 명랑하게 힘도차게 빵~ 했던 것이다..

함 물어 보입시다. 우째서 빵세라 카는데예.??..^^
\" 아이고 올케야.. 니 이때 꺼정 몰랐나? \"....
\" ???? \".....

올매나 뀌어댔시몬 저거 칭구들이 그래삿건노..낄낄낄~~~
안그래도 노란 올캐 얼굴이 더 노래 졌다야~~하하하~~

우쩐지..쩝..ㅜㅜ...
방귀가 유전은 아니래지만 저거 아바이 땜시 아들넘도 딸내미도 예사로 뿡뿡 댄다..

올케야 요새는 빤스에 실례 안하더나?
형님 그라모 옛날에도 쌋다꼬예?

너거 신랑이 보통 힘을 쓰나.. 방구도 혼신의 힘을 기울인다 아이가..ㅋ
인자 나들어 간께 좀 자제해라 캐라..

치이~~.. 팡세 유감 이 올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