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 드립니다.
오늘은
안진희 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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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이분법 -
우울증이 찾아오면 햇빛 속을 오래 걷고,
슬픔이 밀려오면 한증막에 가서 땀을 빼고,
무력감이 찾아오면 야산을 뛰어오른다.
내게 한 가지 이분법이 있다면
세상 사람들을 이렇게 나눌 것이다.
운동하는 사람과
운동하지 않는 사람.
- 김형경의 <사람 풍경> 중에서 -
몸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마음의 평화를 얻는 길이고,
일의 능률을 더 높이는 것이며,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 한 가지를 열심히 하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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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교수님의 산들바람 명언)
정직한 사람은
모욕을 주는 결과가 되더라도 진실을 말하며,
잘난 체하는 자는
모욕을 주기 위해서 진실을 말한다.
- W. 헤즐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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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
- 흰바지에 풀물이 들었을 땐 -
흰색바지를 입고 풀밭에 앉았다가 일어섰더니
파랗게 풀물이 들었다.
이럴 때는 우선 바지를 비눗물로 세탁한 뒤
알코올이나 암모니아수를 화장지나 헝겊에 묻혀
풀물이 든 곳을 가볍게 두드리면 깨끗이 제거된다.
진흙이 묻어 흙물이 들었을 땐
솔로 진흙을 털어낸 다음 감자를 잘라
단면으로 그 자리를 문질러 준 다음 세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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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토리)
어제 8월10일...
영원한 저의 동반자이신 어머니의 생신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재수없게도 회사 일이 밀려서
일찍 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나 밖에 없는 동생이란 녀석은 유학 중이라 못 오고
고등학교때 아버지와 이혼하셔서 혼자 계신데.....
팀장에게 부탁했지만
급한 일이라 어쩔 수 없다고만 하더군요.
집중에 집중을 해 최대한 빨리 끝내고 집에 도착해 보니
시계는 이미 11시를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근데
집으로 들어가 보니
제 절친한 친구이자 회사동료인 경진이가 와있더군요..
어머니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말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물어보니...
\"너네 팀장한테 물어보니 너 오늘 늦는다고 해서
뭐 내가 남는 게 시간이잖냐?
심심하기도 하고 어머니 뵌지도 좀 됐고 해서 왔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더군요.
거실을 보니 상을 차려놓고
위에 치킨과 케익, 레드와인이 셋팅되어 있더군요.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하지 말라는 데도 뭐 다 사 와서 준비하는데 말릴 수도 없었어.
그래도 기분은 좋구나\"
늦은 밤시간 저희 집에서는
저와 제 친구, 어머니 3명의 조촐한 파티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회사 와서 얘기를 들어보니
경진이 녀석 어제 여자친구와의 2주년 날이었다더군요.
여자친구에게 양해 구하고 우리 집에 온 거였습니다.
처음으로 제 친구가 듬직하고 매우 커 보였어요..
로또가 다 뭡니까?
저런 친구 두고 있는 전 정말 복 받은 놈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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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하다가
가슴이 찡~~~해 오네요.
주말입니다.
잘 보내시고 저는 월요일 아침에 찾아 뵙겠습니다.
웃는 주말 되시구요.
그럼.....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