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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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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BY 개여울 2006-01-25

이른  어찌하하라고

또  눈물이  흐르단만인가?

아들넘  집에  없을때

대성 통곡이라도  하고싶은데

눈물만  서럽게스럽게  흐르지

울음소리가  밖어로  나오질않는다

 

가슴은  팽창되  터질것같고

목구엉에는뜨거운  무언가  걸린것같다

아마죄책감  때문일것이다

 

아버지께서는  그렇게  건강하셨는대

내가완전  파탄을 맞고  그뒤부터는

매일매일  술로  사시면도

아이고  저그불상해서  어쩌나

입버릇 처름  그르셨는데

두달도  못버티시고  술이란  놈에게

지고  마셨다

이못난딸이  모든  재산을잃은것보다

짝을  잃어버린것을  더안타까워  마음아파

어찌할바을  모르셨다

 

전남편에게  여자가  있었다는것은  모든게

끝난뒤에  친정식구들은  아셨다

혼자  얼마나  속끓이고  아파냐고  내등을  도닥이고 또 도닥이시든

내 아버지  시건만

산소에도  못찿아가는  이못난딸이

하늘나라에서  내려다보시면  얼마나  한심하실까?

 

부모님들께서는  혼신어로  못난이딸을  사랑하셨건만

아버지살아계실때  사랑한다  소리한번  못해드렸다

내아들 에게는  하루에  사랑한다  말을  쉴수 없이하면서  말이야

아들넘  하루안본데도  보싶고  궁금한데

내어머니는  어떠해서랴

가슴이메어온다

 

그른데  지금난 어머니께도  아무것도  해드릴수  없다

나에게는  모든게  그림에  떢이다

정말  이르다  극단적인  생각을  할까 내자신이  두렵다

매일 매일  머리와  가슴이 싸운다

아무리  힘들어도   최선을 다할것이다

하지만  두렵고  힘든건  이캄캄한  터늘 만  벗어나면

해빛이  보일것  같은데도  너무너무힘이  든다

모든힘을  다하여 간신이 버티고

서있는  모습이 

너무도  초라하고  애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