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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증후군.


BY 찔레꽃 2006-01-25

매년 이맘때 쯤이면 두번의 행사를 치르고 구정이다,

한번은 할아버지 기일이고. 한번은 시어머님 생신이시다,

이렇게 두번의 행사를 치르고나면 바로 구정이다,

몟년전만 해도 할아버지 제사때는 가까이 사는 사촌들이 다 모이기 때문에 큰 행사였다.

어머님 생신 역시 마찬가지다 곁에 딸들이 셋이나 살고 있다보니 결혼한 조카네들 까지 모이면 웬만한집 잔치집같다.그저께 어머님  생신을 치루었다.

이렇게 행사를  치루다 보면 경제적 부담도 만만찮다.

조카댁이 그런다 식당에가서 하시지 왜 고생스럽게 집에서 하시는냐고.이식구를 어떻게 다 식당에 갈까.

요즘 신문에도 그렇고 티브이에서도 그런다 우리 주부들은 명절 증후군에 시달린다고 나역시 두번의행사를 치르고 나면 구정을 지내야 하므로 그야말로 몸은 지친다.

 

옛날 우리 어머님들은 증후군이 무엇인지도 모르셨다.

한 가정의 살림을 꾸려가는 아녀자로써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다 생각하시고 묵묵히 참으셧다,하지만 요즘의 젊은 주부들 생각은 다르다 무조건 참아야만 한다는 착오적 시대가아닌것이다,주부의 노동력을 급여로 환산하면 어느 월급만큼은 된다고하는데 하지만 주부들은 급여와는 상관없이 가족에게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있어면서도 그에 대해 기꺼이 강담하고있다,내 가족이기에 가족에 대한 사랑이기에 돈으로 값을 메길수가 없는것이다.

주부들은 힘들게  차례음식을 준비하고 있는데 남자들은 티브이를 본다든지 전혀 집안일에신경도 쓰지않음이 불공평하다는것이다,

 

명절은 헤어져 있던 가족들이 만나서 그날하루만이라도 서로의 안부를묻고 맛있는음식을 해서 차례를 지내고 나면 나누어 먹는 즐거운날인데 우리 주부들에게는 고역이다,

주부들은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몸은지치고 따라서 마음도 지쳐 즐거워야 할 명절이 다가오는것이 두렵고 걱정이 되는것이다

하지만 약간의 명절 증후군 증세로 몸살을 앓겠지만 그래고 고유의 명절을 지낸다는것이 좋기도 하다

항상 어머님 생신을 치루고 난후에야  설 장을 보기때문에 어제부터 시장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내게도 서서히 명절증후군 증세기 지금부터 나타나고 있다.

 

모든님들 설 잘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