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눈에 보이는 행복을 쫓아 오늘도 참 바쁜 하루였다. 소리없이 움직이는 소문들이 궁금해지는 오늘이다.
오랜만에 걸려 온 친구의 전화가 또 한번 나를 웃게한다.
아이들의 뛰어노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어린이가 되어 버린다. 4살 난 꼬마친구의 엉뚱한 질문 한마디?
\"누구세요?\"
내가 누구라고 설명해본들 과연 알아줄까?
바쁜 시간을 쪼개어 꼬마친구 앞에서 재롱을 피우는 내 모습도 제법 봐줄만 하다. 하하, 재미있는 오늘이다.
마음이 고파 자꾸 군것질을 했다.
입에 과자를 떼지 않고 먹었다.
배부른 고민도 잠시, 여느때처럼 똑같은 군것질이 오늘따라 더 즐겁다. 아마 내 마음이 어제보다 배고픈 이유일테지.
새로운 사람들을 스치고 지나치는 인연속에 또 다른 인생을 배울 수 있을텐데..., 때로는 혼자이고 싶어 외면할 때가 있다.
오늘은 그만큼 행복할 수 있었다.
나를 사랑하는 그 마음만큼 난 오늘 무척 행복했다.
많이 웃었다.
그래서 배부른 오늘이다.
뱃살은 또 찌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