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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47

호박죽....


BY 찔레꽃 2005-11-28

지난번 산행을 갔다오면서 어느 밭둑을 지나오는데 아직 채 거둬 들이지 않은

누어렇게 잘익은 호박들이 여기저기 그대로 흩어져 있었다.

일이 너무 바빠 아직 거둬 들이지 않은것인지 아니면 너무 흔하다 보니

그대로 둔것인지 모르겟지만,그걸 보고 지나오려니 아까운 생각이 든다,

농사를 짖지 않는 가정에서는 모든것을 돈주고 사먹어야 한는데 심지어 애 호박

하나도 귀할때는 비싼 가격으로사먹는다,

저기 뒹구는 호박 몟덩이만 있어면 호박 죽도 끊이고  호박전도  해먹고 껍데기를 벗겨 내고 덤벙 덤벙 잘라서 냄비에 깔고    그위에 갈치를 얹고 갖은 양념장을 해서 뿌려서

보글보글 끊여서 먹으면 맛있는데.하는 생각에 자꾸 그쪽으로 돌아봐진다,

 

매년 어머님 나가시는 경로당에 두번 정도 호박죽을 끊여 드리는데 마침

친구가 직접 키운거라면서 호박을 두덩이나 준다,

저녁밥상에서 어머님께 내일낮에 호박죽을 끊여 드릴테니 점심준비 하지마시라 하이소...

말씀 드렸던니 어머님의 표정이 밝아 지신다,

=죽을 끊여 줄라꼬=

=그리안해도 할마이들이 니가 끊이 주는죽이 맛있다 안하나=

내  조그만 성의를 보이면 좋아하시는것을 그래서 호박죽을 끊여서 경로당엘 가져가니

모여 계시는 할머님들 께서도 좋아하신다,,

내가 끊여 드린 호박죽으로 어머님의 자존심을 지켜 드렸다.

 

내가 호박죽을 끊이는 방식입니다,,

 

먼저 호박을 여려 조각으로 잘라서 껍데기를 깍아서 물에 헹구어 물기를 뺀다,,

얍게 썰어서 찜솥에 고우는데   이때  팥 강낭콩도  따로이 냄비에 삶는다.

같이 넣어면 호박은 얍아서 빨리 익지만 팥과 콩은 말린거라서 빨리 익지는 않는다,

이렇게 삶고 고우는동안 쌀은 물에 불리는데 메쌀과 찹쌀을 반반 비율로 한다  

불린쌀을 믹서거기에 갈아서 준비하고 팥과 콩이 물렁 물렁 하게 삶아지면

고여져 있는 호박을 어깨어서 팥을 넣고 끊인다,,팔팔 끊어면서 거품이 오르면

거품을 걷어내고 갈아두엇던 쌀가루를 한손으로 솔솔뿌리면서

한손으로는 잘저어야한다.그래야 눌지 않기때문에..

마른가루를 넣어야 수제비 같은 덩어리가 생긴다,,일부려 수제비를 넣지 않아도 되는것이다,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해서 먹어면 된다,,

 호박죽을 싫어 하시는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간식으로나 별식으로는 한번씩 먹어볼만한

음식이다,, 하는과정이 좀 번거롭고  귀찮긴 하지만 ........

 

오늘 오후 부터는 비가 온다고 합니다 .

이글보시는 모든 분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이소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