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남편은 막내다..
그래서인지 막내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책임의식 결여!
막무가내!(영업직이라 요건 쫌 통한다니깐요!)
제멋대로 생각하기
남의말 무조건 의심하기(요건 막내라기 보다 엄마의 영향인듯)
뒤늦게 깨닫기!
울딸이 갑자기 밤새 열이 오르더니 끙끙 거린다.
덩치는 산만해서 아파서 끙끙대니 왠지 작은아이 처럼 무조건적이지
않고, 낼 학교에서 시험치는 날인데 빠질수 없는데~
부터 시작해서, 가게 출근도 해야 하는데 하면서 오만 생각에 맹목적이지가
않다..
벌써 아이가 좀 컸다고 생각했었나?
울 애들은 거의 잔병 치레가 없어서 그것은 참말로 감사히 생각하고 있었건만
딸애가 나도좀 보살펴 달란 구원요청이겠지??
아침에 걱정이 되어, 남편에게 아이 학교는 가야겠고, 시험끝나고 데리고
다시 병원가고 하면 서너번은 왔다갔다 해야 하니 오늘 가게를 거의 비워야
되는데 참 이럴땐 어찌해야 하냐구, 푸념아닌 푸념을 했다.
그러자 아이 병원에 접수만 해주고 나면 지가 알아서 병원에 진찰받고 약타서
오게 하면 될거아니냐구 대수롭지 않게 말한다!
아무리 병원이 지척에 있다지만 겨우 열살인 딸을 혼자 진찰받게 한다구?
또 욜받았지만 욜내봤자, 나만 이상한 여편네 돼고 그냥 "오냐, 너잘났다"
하구 참았다..
결국 하루종일 왔다갔다 하느라 가게는 거의 " 외출중" 이었다...
저녁에 아이가 좀 좋아진 듯 해서 남편과 요가학원을 향했다.
요가는 원래 남편 혼자 다닌거 였는데 요가학원에 90프로 이상이 여성이라
자기가 쫌 미안했던지 나더러 월수금은 같이 가자고 했다.
나도 이제 몸이 여기 저기 아프기 시작하고, 하루종일 가게에 앉아있기만 해서
그래 이럴때 아니면 또 언제 다니겠냐 싶어서 눈딱감고 등록했다..
(그래도 어떤 이유에서든 부부가 함께 요가에 오는건 우리 둘뿐이라
울남편 무지무지 자상한 남편으로 승격했다.)
요가 끝나고 집에가면 자기혼자 샤워하고 잠자리에 들지만 난, 애들 먹다남긴
식탁치워 설겆이하고 뒷정리 하기 바쁘다!!!
정말 요럴땐 요가고 뭐시고 다때리치고 싶다..
오늘은 이상하게 낮에 신경을 나무 많이 써서인지 발에 쥐가 나서 제대로 동작을
못하고 다리를 감싸고 있는데 강사가 눈치를 채고, "길님, 낮에 무리한 일이
있었나요? 다리에 쥐가 다 나시고, 오늘 컨디션 많이 안좋으시네요? "
하면서 큰소리로 나에게 물었다.
좀있다가 뭔 전화를 받는다고 요가 하다말고 전화기를 들고 밖에 나갔다가 들어온
남편이 딸애가 열이 다시 오른다고 전화했다며 얼른 집에 가자고 해서 서둘러
따라나섰다..
밖에 나오니 하는말,,
네가 힘들어 보여서 딸애 핑계를 댔다면서 나를 디기 생각해 주는척 한다...
그러고 집에 다다랐을 무렵 갑자기 생각난 듯,
다섯살난 아들아에 독감예방 접종 했냐고 물었다..
차일 피일 미루던 터라 아직 못맞췄는데??
했더니, 지난 일요일에 아들아이 데리고 운동장에 간적이 한번 있었는데 그때
또래 아이들 두어명과 같이 목욕탕에 갔는데 그애들 예방 접종 후에 어깨에
딱지 같은걸 붙여 뒀는데, 그걸보고 재완이만 딱지가 없어서 자기가 좀 그랬단다..
보건소에 가려면 오전중에 접종해야 하는데 아이 데리고 줄서서 접종하고,
다시 학원에 데려다 주고 가게가면 열두시가 넘어서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차일피일 하고 있었다고 했더니,
"그럼 나한테 얘기하지, 왜 안했냐? 내가 출근을 늦게 하더라도 데리고 가서
맞힐텐데"
이런다...
속으로 그랬다..
" 왜?? 아들도 저혼자 접종하고 학원가고 하라고 하지? 아이 땜에 한시간만 좀
일찍오라고 해도 회사 땜에 안된다고 펄쩍뛰는 사람이 행여냐??
말만 번지르르 한것도 꼭 자기엄마 빼닮았다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