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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69

이혼위기 쓰신 들풀향기님 ~!!


BY kanghe0629 2005-11-25

들풀 향기님 ..대구라셨던가요?

음.. 애들 공부 때문에 부부 싸움 나는 정도가 아니구요

형제간에도 열등감 생기게 하더라구요 ..전 학원을 안보내거든요

<동생은 우찌나 열심히 보내던지 ..그래서 공불 잘했남,,쩝>

우리 막내 이야기 해드릴께요...

얼마전 속에 불나서 119 불러야 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울산에 있는 동생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배꼽 빠지게 웃더라구요

중간 고사가 얼마전에 치뤄졌잖아요 ...

그런데 어느날 담임 선생님께서 전화를 하셨어요

" 저~쫄쫄이 옴마~ "
"어마~ 선생님 잘지내셨어요 .. 늘 전화 받기만하고 한번도 못드렸네요"
이렇게 우아한 대화를 하다가 선생님 말씀

"저 다른게 아니라 쫄쫄이가 이번 시험에 수학을 세개 밖에 안풀었어요

 쫄쫄이 엄마  애 에게 요즘 문제 있오요?"
띵~!!!

그때부터 전 어떻게 말을 했는지 기억도 안나요

챙피해서 선생님께 연신 버벅 대며 인사를 하고 끈고 나서 ...흐미.

첨엔 뚜껑 열리는줄 알았습니다 ..김이 모락 모락...

오기만해바바 너 주것스....

근데요

드뎌 애가 왔습니다

그것도 씩씩 하게..< 하얀 돼지 가 달덩이 같은 얼굴을 하고..상상 가죠?>

" 야~!쪼올쫄아 ~!!

 너 요번 수학 셤 자알 봤다며? 선생님 전화 왔더라 "

" 아~그거?? 잠이 와서 풀다가 잤다   .."

" 와 잤는데? 어렵더나 마이? <열받았지만 아닌척 하며 물었음> "

" 옴마야 내가 요즘 공부를 새벽 두시까징~ 라면 무그민서

  너무 열심히 했자나 그랬디만 잠이 억수로 오데~  그래서 자뿟다 .."
" 머시라??? 니 ~~~차말로 .."

"옴마야~! 잠깐~!! 말로 하자앙카나~~쫌~!! 

그래도 풀은거 세개는 다 맞았자나~ ,그라마 백점 머리 아이가 ~!

참나..엄마는 어차피 팽생 할 공분데 한번 그런다고 우찌대나 ?"

어이가 없어서 말도 못하고 ..

죄없는 우리큰딸만 구박 당했습니다

공부 제대로 안가르켰다고 ㅎㅎ..

이 사실을 울산있는동생에게 거품을 물고

열변을 토했더니

" 아이고~~~~옴마야~ 내 배꼽 우하하하~

역시 쫄이 답다..

 온니야~ 공부를 그새벽까지 몬하게해라 공부하면 머하노? 잠자뿌고 우흐흐흐~~"

옆에 있던 동생 아덜까지 배를 잡고 웃었다는거 아닙니까?

사람 사는게 다 그렇고 그런기라는 우리막내의 항변 ..

어이 없지요 들풀님.?

큰애는 별로 맘쓰지 않아도 걍 하던데 우리 막내는 일촉즉발의 활화산 같아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ㅎㅎ

남자냐구요?

아~~~~뇨

키 161센티 몸무게 아마도 50은 (넘을까?) 될거같은 건장한(?) 중1여학생입니다

오로지 머리 와 옷에관심 .ㅎㅎ

(아니 ,,먹는데도 목숨 건 축복 받은 딸임)

이런 아이도 있네요 ..참나.

들풀님 ..

애들이 공부 가 안되면 정말 더 멋진 재주가 있을겁니다 ...

부모들이<특히 접니당> 제대로 능력개발을 가끔 못할 뿐인게 아닌가 싶네요

잘 됐네요 뭐 ...

이번 기회에 남편이랑 합동 작전을 펴세요 .

그럼 부부 금술 좋아 지고 ...애 성적도 올리는 방법 ..연구해보심 넘 좋을거 같오요 ~

우리딸 공부요?

음...걍 끌고 가지 않구요

옆에서 어깨동무 하고 ..한발씩만 제가 먼저 가면서 ..손 잡을려고 해요

뒤에서 너무미니까 넘어지데요 ..ㅎㅎ

아이고 ...이렇게 하니 ..나 혈압이 계속 올라요 흑흑...

그렇지만 우째요?

졸린다고 시험 문제 덮고 자는넘을..ㅎㅎㅎㅎㅎ

들풀님 우리 아자아자~!! 아이들의 공부를 위하여~~~~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