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1년만에 학교동창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를 받자마자 '여보세요' 도 생략한채
"00 이가 ?"
내 이름을 불러준다
그 목소리에 반가움이 묻어나고 기쁨이 나에게까지 번졌다
"어떻게 지내니? "
바빴단다
회사를 하나 맡아서 하게 되어 정신없이 보낸단다
정말로 큰 소식이다
지난번에 준비중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었고 결과가 궁금했었다
"너무 잘 했다 내 친구가 사장이 되었다니 정말 줗구나"
한바탕 수다를 떨고 전화기를 내려놓았다
나이 50에 새로운 일을 시작한 내 친구가 자랑 스럽다
사장이 된 것이 부러운 것이 아니라
그런 결단을 내린 용기가 부럽고 도전하는 젊은 정신이 부럽다
나는 나이를 점점 먹어가며
내 일상에 게으름피우며 안일하게 살고있다
내 합리화를 시켜가며 '그냥 이대로도 좋다'라며
급격한 변화가 오는 것에 두려움마저 느끼며
앉은 자리에서 뭉기적대고있다
'이 나이에 무슨 ....'
내나이 30에도 그랬고 40에도 그랬다
그저 간간히 지나가는 생각으로만 변화를 모색하며
금새 또 제자리에서 한걸음도 떼지 못하고 서있다
그러한 나에게 친구는 정신나게 했다
그래, 나이가 무슨 상관이겠는가
하고자 하는 열정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으리라
친구처럼 그렇게 거창한 일이 아니라도
나 자신만을 위한 조그마한 일이라도 시작하여
게으른 나를 일으켜 봐야겠다
그동안 용기가 없어 아.컴을 드나들며 부지런히 읽기만 했었는데
이제라도 작문을 배워 이 곳에 열심히 글 올리는 것부터 해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