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새러 오랜만에 시댁에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음식준비하랴 바쁘던차에 제가 아침일찍 빈속에 우유를 먹다가 탈이 나서 일도 못하
고 꼼짝없이 누워있게 되었습니다.
어른들에게 너무나 죄송스럽고 면목이 없었습니다.
안그래도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는데 어쩌다 한번 가서 일도 제대로 도와드리지도 못하고 걱
정만 끼쳐드렸습니다.
어찌나 호되게 체했던지 엄지손가락을 두번이나 따도 머리가 여전히 아프고 명치끝이 찌르
듯이 아파서 음식을 먹지도 못할 정도였습니다.
어머님께서 수지침으로 한번 따주시고 좀 괜찮아져서 차례를 지낸후 아침을 먹었는데 다시
또 아파서 신랑이 다시 또 손을 따주었습니다.
형님께서 등도 쓸어내려주시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동서는 약을 챙겨주고 정말 여기저기 신세만 졌습니다.
암튼 즐거운 명절날 속이 체헤서 맛있는 음식이 정말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너무 아쉽기만 합니다.
다들 배탈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