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같은게..
저런게 죽지도 않는다.
우리 시어머님의 말씀이다.
내 앞에서는 못하신다.
아래 동서 앞에서 하신 말씀이다.
우리를 보자 아버님 반색이시다.
생기 없던 얼굴에 화색이 돈다.
하기 싫어 하시는 운동도
내가 가자면 곧잘 따라 나서신다.
공원 한바퀴 돌고 왔다.
애들아빠와 공원 가며 하신 말씀... 너희 보자 살았다 싶었다... 싸아하다.
우리 애들 아빠 보곤 '나는 네가 젤 좋다'고 하신다.
대답이라도 한마디 해주면 좋으련만,
차가운 내 남편은 표정도 안변한다.
아파보지 않은 남편, 남의 아픔 헤아릴줄 모른다.
나혼자 당신은 좋겠수~~~수다...
울어머니 며칠후 제주도 골프 가시는 동안
우리집에 모시고 오기로 했다.
보고 싶어하시는 누님도 만나게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날짜 꼽으며 며칠은 행복하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