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물고기 우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01

여보 사랑해요... 올 추석도 너무나 수고 많이 했어요..


BY 박노용 2005-09-19

여보~!
살다가 힘이 들고 마음이 허허로울 때
작은 가슴이고 작은 마음이지만 .
당신에게 내 놓을게요.
잠시 라도 나에게 모든 마음을 풀어 보세요..
오늘 하루 만이라도요..

우리가 살아 오면서
가끔 걷는 길이 험난하고
걸어 온 길이 너무 허무하고 멀기만 하지요

여보~!
당신의 등위에 짊어진 짐을
다 덜어 줄 수는 없지만
오늘 하루 만이라도 당신에
짐을 받고 싶아요..

무엇 하나 온전히
당신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오늘은 당신에게 해주고..
당신에 어려운일들 오늘 하루라도 ..
나에게 다 털어버리세요..

우리가 사람같이 살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더 남았겠어요
인생의 해는 중천을 지나
서쪽으로 더 많이 기울고 있잔여요
이제 무엇을 욕심내며,
무엇을 탓하겠어요

그냥 주어진 인연,
만들어진 삶의 테두리에서
서로의 따뜻한 마음주며..
따뜻한 마음 하나 간직하면 우리의 삶에..
만족으로 알고 살아야지요

지금의 삶보다 이하에 불행도 없고..
그 이상의 행복도 바라지 말며
욕심없는 삶을 살자구요
서로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며
서로 등지고 살일이 뭐 있겠어요

바람처럼 살다 가야지요.
구름처럼 떠돌다 가야지요.
어제같은 오늘이 아니길 바라며
오늘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라며

넉넉한 마음으로 커피한잔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농담 한마디의 여유를 부리며
살아 가자고요
여기까지
참 정신없이 살아 왔지요
기저귀 갈아채우고 도시락 싸다보니
청춘은 간데없고
피로에 찌든 당신에 양말 벗기며
세월은 그렇게 흘러 갔네요.

옷장의 찌든 때 닦아내다
문득 뒤돌아 본 나
내 이름 석자
까마득히 잊고 산 반평생
나는 누구인가
내가 살아온 삶은 누구의 것이었나

오직 당신과 자식만을 위해
살아온 내삶 앞으로도 살아온 날 같이..
그렇게 살것이구만요..
이렇게 내가 늦게라도 컴을배워 ..
당신에게 내마음을 전할수 있다는것을
또한 행복으로 알고 살아 가는구만요
여보 사랑해요...
앞으로도 쭈~~욱 사랑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