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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아침 어머님의눈물,


BY 찔레꽃 2005-09-19

나는 외동며느리 라서 명절이나 기일때가 되어도

누가와서 날 도와줄 사람도 없다 .

20년이 넘게 혼자서 하다보니 오이려 나 혼자서

차근차근하는게 편하다,

요즘은 딸아이가 있어니 많이 도와준다....

우리집에는 차레를 세번이나 치른다,

첯번째는 조부모님 이시고 두번째는 시아버님.

그러고나면  마루에다가 외 할머님 차레상을 차린다.

음식들도 세번쓰야할것 준비해야하기때문에 다른집들 보담

많이 필요하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경제적인 부담도 만만찮다,

외동이다 보니 누구가 도와주는이도 없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명절휴가비란것이 잇어서 덜 부담스럽다..

모든것을 나혼자서 준비한다 시장보는것 부터 음식만드는것까지.

그래도 한번도 짜증스런 마음 가져본적없다.

어차피 내가 해야할일이라면 좋은 마음으로 해야겟기에.

음식을 한다해도 조상들이 가져가는것이 아니고

결국은 살아잇는자의 몴이 아닌가.

 

이번 추석도 에외는아니다..

차레상을 차려놓고 남편과 아들이 절을올린다

그나마 늣게라도 아들을 낳앗기에 두 부자가 같이 차레를 지낼수

있어서 좋다,

그런데 시아버님 차레를 지내는데 ..

=옴마 아부지 한테 술한잔 올리지에=

아들의 말에 =씰데없는 소리 하지마라 살아있을때 마이뭇다=

그러시던니 상앞에서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신다.

소리내어 한참을 우신다.

남편과 나는 어머님이 실컷 우시게 못본척하고 마당에 나와버렷다.

어머님이 우시는 까닭을 모를리없지만, ...

이제는 어머님께서 우시면 솔직히 보기가 싫다.

원래 잘우시는분이신데 막내가 혼자되고나서 거의 매일 우시는편이다,

아마 추석인데도 막내가 오라해도 오지않고하니 속상하고 해서

우셧을것이다,,

그리고 시아버님 산소에가셔서도 우신다 이번에는 큰딸이랑 같이 우신다.

=옴마 고마울고 술 한 잔 부우시소=

다시또 아들의 말이다,,

이번에는 술을 한잔 아버지께 드렷다...

그리고 가져간 음식을 산소옆 나무 그늘에 앉아서.먹엇다,

좋은 명절날 아침 어머님의 울음때문에 약간은  우울한 아침이었지마느

이렇게 나무 그늘에서 도란 도란 애기도 하면서 편한 시간을 가졋다.

 

 

둥근보름달으르보면서 소원도 빌고해야하는데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못보겟다..

날씨의 방해공작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