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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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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없어^^!


BY 아줌마 2005-09-18

제가시집와서첫째아이를놓고백일때아버님이갑자기위독하셔서병원에입원하셨습니다그렇게한삼일정도중환자실에계시다가돌아가셨습니다아버님과같이보낸시간은많지않았지만다정하시고외며느리한테정말잘대해주셨습니다저희신랑을늦둥이로보셨거든요누나넷에저희어머님이마흔둘에얻은정말큰보배같은늦둥이였거든요그래서그런지우리첫째를아들로낳아놓으니까두분다정말좋아하셨습니다두분다연세가많으셔서더애틋했는지도모르겠습니다

그렇게아버님이돌아가시고돌아오는첫번째명절때부터저는정말눈코뜰새없이바빠졌습니다

혼자서이것저것또아버님이막내라서우리가제일마지막으로지내고스무명정도되는사람들이우리집에서아침밥을먹는데정말정신이하나도없더라구요그때큰실수를했습니다저는전기밥솥에쌀을앉혀놓고취사버튼을눌렸는줄알았는데막상밥을푸려고밥솥뚜껑을열었더니글쎄물이가득있는게밥이되어있지않았습니다그때의황당함정말쥐구멍에라도숨고싶었습니다차례지내려오신분들께잠시만기다려달라고하고압력밥솥에밥을하고...,지금혼자앉아서생각하면피식피식웃음이나옵니다그래서지금은밥하나만큼은기똥차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