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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하신 김치를 친정에 나눠주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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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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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황당해!


BY 재미둥이 2005-09-10

파란만장한 직장생활을 그만둔지가 어느새 5년이 되어가네요.

수원에 있는 회사를 다닐때의 일이네요.

고등학교 졸업후 첫 직장으로 들어간 회사였는데..

형편이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니었기에 부모님께 손벌리지 않는 한도내에서 회사와는 거리가 다소 먼 곳에서 자취를 시작했답니다.

 

6시정도면 회사 통근버스가 오는데..

우리팀 회식이있어 모였다가 친구들과 회식후 2차까지 가서 놀고와서 아뿔사!늦잠을 자고말았어요.집에는 어떻게 기어들어왔는지..술이 저를 삼켰던가 봅니다.

시계는 제 일에 충실하기 위해 째깍째깍하고... 세수도 못하고 대충 옷을 입고서 후다닥 달려나와 택시를 잡았는데 회사근처에와서 택시비를 내려고보니 지갑안에 천원짜리 하나만 달랑~이를 어쩝니까?

좀 있음 회사앞에 도착인데 .. 진땀이 다나고 무슨말을 해야하나? 머리를 굴리고 있었어요.

 

회사정문에 도착해 기사 아저씨한테 근무처를 알려주면서 돈을 나중에 드림 않되겠냐고 했더니 제가 첫손님이었다고 저를 이상한 사람보듯 하더군요..

그래서,잠깐 기다려달라고는 했는데...뾰족한 방법이 없더군요.

너무 이른시간이라 현금을 인출할 곳도 없고..

 

정문앞에 보니 쎄콤아저씨가 반갑게 서계셨어요.어디 부탁할 곳이 없어 아저씨를 붙잡고 사정사정해 결국 택시비를 지불한적이 있답니다.

참,난감하더군요.

택시는 잡아탔는데.. 가진 돈은 없고.. 여러분들도 택시탈땐 지갑안을 먼저 살피시길...ㅎㅎ

지금도 그 생각만하면 진땀이 나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