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 손 때 묻은 것 -
매일 사용하며 손 때 묻은 것,
만 5년간 꼬박 가지고 다녀서
거의 천수를 다 해 가는 낡은 배낭,
역시 여행을 시작할 때부터 입어서 빛이 바래고
여기저기 꿰맨 파란 바지,
아프리카에서 산 법랑 컵,
면으로 된 커다란 다목적 보자기,
계산기로도 쓰이는 자명종 시계,
앞 뒷장이 다 찢어진 세계지도와 일기장.
이런 가족과 같은 보물들이
새로움과 낯섦 속에서 나를 지켜주는
나만의 세계를 만든다.
- 한비야의《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3)》중에서 -
손 때 묻은 것,
남들 눈엔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나만의 세계'를 가진 여행가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보물입니다.
새 것은 언제든지 새로 얻을 수 있지만
손 때 묻은 것은 오랜 시간과 정성, 사랑이 필요합니다.
물건도, 사람도
손 때 묻은 것에
나만의 세계, 나만의 사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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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 한마디)
언제나 긍정적인 사고로 웃으며 살면
그것이 곧 평화다.
- 경북 구미시 오태동 이재용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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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위생과에 근무하는 이부균씨와 서정철씨는
보청조기회에서 열심히 배구를 하는 팀메이트이다.
지난 주, 월요일날 저녁
배구를 하던 도중에 스파이크를 하던 이부균씨와
블로킹을 하던 서정철씨가 쎄게 부딪혀 입원을 하게 되었다.
두 환자가 병실에서
두꺼운 책을 텍스트로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이부균 : 이 책은 너무 나열식이야.
서정철 : 게다가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좀 산만해.
한참 그런 얘기들로 열기를 더해 가는 중이었는데
이재은 간호원이 급하게 들어와 물었다.
"간호실에 있던 전화번호부 누가 가져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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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
- 사탕, 땅콩 캔 화분으로 쓰기 -
사탕이나 땅콩이 들어 있는 캔을
화분으로 사용하기 좋다.
바닥에 못을 대고 망치로 구멍을 4 - 5개 뚫어
물이 빠질 수 있게 해 주고,
뚜껑은 물받이로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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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 / 가을이 오면)
밖에 있을 땐 아직 여름이지만
안에서 창 밖을 바라보면 분명 가을입니다.
풀들이 일제히 고개를 숙이자
햇살도 수줍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 부드러움, 그 아련함, 그 투명함으로 볼 때
햇살의 각도가 이미 5°는 더 기울어진 것 같습니다.
가을이 오면
왜 이리 마음이 겸손해지고, 풍성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이제는 무언가 알 것 같고, 모두 이해되며,
어떤 일이라도 다 용서하고 싶어집니다.
여름 동안의 모든 고통과 인내, 열정은
이런 가을의 성숙을 위한 준비였습니다.
가을은
우리에게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가 됩니다.
- ‘행복한 동행’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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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정보)
콩나물을 삶을 땐 소금을 넣으세요.
비타민c, 비타민 b2가 파괴되는 것을 막아 줍니다.
오늘 아침 이후로는
모든 분들이 맛있고 영양있는 콩나물 요리를
드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그럼.....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