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인가 "연인"인가 하던 드라마가 있었죠?
유동근과 황신혜, 이응경이 주연과 조연으로 나왔던 ---
그 드라마 이후로 알게 모르게 음지에 있던 잘못된 사랑이
남이 하면 불륜이요, 내가 하면 로멘스란 말로 미화되어
TV 드라마나 메스컴에서 많이들 다뤄져 오고 있죠.
그로 인해 생겨난 사건, 사고도 끊이질 않고--
그 여파가 제가 사는 시골인 이곳도 많이들 퍼져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아닌 공감과 실행을 하고들 있슴다.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닌듯한뎅---
애주가 남편과 살다보니 글쎄요?
저라고 걱정이 안되는 것도 아님니다.
남편으로야 믿지만 남자이기 때문에 한편으론 못믿는 감정.
우리나라 주류문화가 술과 여자를 즐겨하는
남성 우월사상이 여자인 저까지 알게 모르게 찌든관계로--
그래서 가끔 확인 또 확인차 뒤를 누르는 세뇌를 감행함다.
TV 화면에 그럴싸한 연예인들 나오면 여자고, 남자고
한마디 하고 넘어가죠.
와-아, 내가 남자라도 연애함 하고 싶겠다.
와-아, 저 남자 근육 죽이는데- 기타 등등
여자 연예인 나오면 헤벌쭉 같이 웃으며 보던 남편이
남자 연예인만 나오면 은근히 딴지를 걸어오는데
튼실한 몸매와 관계없이 기분이 나쁘진 않슴다. ㅋㅋ
그래서 여러번 써먹은 얘기지만 세상에서 젤 예쁜 여자가
누군지 아냐고 묻습니다.
가로왈 ---- 미쓰코리아도 아니꼬, 미쓰유니버스도 아니꼬,
바로 남의집 아지매라꼬 말합니다.
예전 어떤분이 그러더군여.
내손에 없는 떡이 젤 맛있어 보인다꼬.
즉, 미쓰코리아를 델고 살아도 내각시 되면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흥미를 잃어버리지만 남의 각시는 내가 취하기가 쉽지
않으니 당연히 예뻐 보인다꼬.
한데, 요즘 세상은 주인있는 아자씨나 아줌니나 이중생활을
스릴있어 하는 양반들이 많이들 있더군여.
처음엔 미안해 하다가 나중엔 뻔뻔하기가 하늘을 찌르는 군상들-
그래서 겸사겸사 내각시라꼬 "잡아놓은 물고기 밥안준다는" 여성비하적인
말들만 할게 아니라 요즘 남자들 각성 많이 해야 한다며 열을 올리면
"그래서 어쨌다고라-, 그렇게 나를 못믿냐고라"며 멀뚱한 표정을 짓는다
남편 세뇌하려다 혼자 징치고 막내리는 거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