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남편과 꼭 같이가야할일이있어서
남편은 오전 근무만하고 조퇴를하고 나왔다,
마산에 가서 볼일을 보고 집에오려니 조금 아쉬운 마음인데
이러는 내 마음을 눈치챈것일거다..
=싸모님 이왕 나온김에 드라이브 어떠십니까요?
=조 ~~~옷치요.....(좋지요)를 길게빼다보니그래들렸음..
나 역시 그렇게 해주기를 사실 바라고 있어으니
거절할 이유가없다,
요즘 나보다 남편이 더 힘들것이다,
가슴않이 하는막내에게 아버지 노릇 오라비 노릇 한다는게
그리고 어머님에게도 섭한 마음 갖지않게하려고 애쓰는것같다,
출근을 할때나 퇴근을 했어도 큰소리로 인사를하고
막내에게도 말한마듸 더 건네어보고.
아내인 나에게도 마음이 쓰일것이다,
어쩌면 나보다도 더 답답한 가슴을 위로할
돌파구가 필요했을것이다,
=자 출발합니다,,=
친정엘 가게되면 건너는 다리가생겼다
다리가 생기기전에는 빙빙 돌아서갔는데
이 다리가 생기고부터는 절반이 가까워졌다
그리고 바다를보면서 다리를건너는 낭만의 즐거움도 느낄수있다.
다리를건너면 바로 해안도로가 나온다.
해안도로를 따라 쭈 욱 드리이브 코스다.
가을에 이길을 가게되면 색색의 코스모스들이
가녀린몸뚱이로 꽃을피워,하느적 거리는 모습이
너무도 이뿌고 꺾어서 품에 안고싶은 충동을 느낀다,
그리고 동백꽃필계절이되면 부풀어 터질것같은 동백꽃들이
수줍은 봉오리를 터트릴것이다,
그렇게 한바퀴 휙 돌고 다시 다리를 건너기전
한때는 많은사람들이 이용했을 버스가 이제는
폐차가 되어 식당으로 변해버린ㅁ 간이식당에서
국수를시켜놓고 바쁘게 움직이는아줌마를보면서
난 생각한다.
나는 참 복이많은 여자구나,
남편도 옆에서 같이 거들고잇다,
공무원인 남편을 만나 쓰고 남을만큼의 액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매달 남편의 월급으로 생활을 할수있어니
내가 돈을 벌어야 한다는강박감은 없지않는가,,
그리고 이렇게 틈을내어 여유로움도 가져보지않는가?
=그래 내게주어진 모든것에 감사하며 복돠게 살자=
=에구 생각은 잘한다 이 생각의 유효 기간이 언제까지일지 모르겠다=
집에오니아들녀석이 할머니 저녁밥상을 챙겨드렷나보다,
전화로 애기하긴햇지만,,
아컴에 드러와 요리조리 마실을 다니고있는데
남편이 그런다
=마누라표 피자한판 부탁하요=
즉 부침개를 해다라는말이다,
그래 그까짓것 못해줄것도 없지 남편이해달라는것인데.
약각 새큼한김치를 송송쓸고 양파를썰어넣고
조금매운고추를 팍팍썰고,호박이랑 당근도 썰어넣고
없어면 못넣지만 있는거라서..... 그리고 계란을 몟개깨어서 넣고
해물이 없어니 멸치 다시물만들어놓은 것으로 반죽을 해서
넚적하니구워서 대령했답니다,,
이게 남편이 말하는 즉 마누라표 피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