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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07

지워버린 친구.


BY jung 2005-07-26

....................




내  기본  성격이  칼같고  냉정함때문인지,  난  음흉스럽거나,  은근슬쩍  적당히

두리뭉실은  나와  맞지않는다.

직선적이기도  하다.  항상은  아니다.

때에  따라서  그렇다는  얘기다.

물론  이러한  내성격이  좋은  성격이라든가,  내가  잘났다는  말을  하려함은  아니다.

이러함이  나자신에게  때론  불리하게도  작용하고,  때론  손해를  보는때도  있음도  안다...

아니면  아니고,  기면  긴것이지,  사람  표정  봐가며  두리뭉실  어느쪽이  손핼까

아닐까  굴리는  따위또한   내겐  맞지  않는다.  

뒤에서  누군가를  아삼육이  맞아  씹는것도  내  스타일이  아니다.

차라리  솔직히  '이건 왜 그래?   그건  니가  잘못아니야?'가  나와  맞다.  

나름대로  사람의  마음을  보는  눈도  있다.  (물론 다는아니다.)

꿰뚫어보는듯하다하여,  나를  좋아할때도  있지만,  나를  싫어한다는걸  이번  사건이후  

알게  되었다.

도청장치를  했을수도  있다는  말에  내독심술?이  정확하긴  한가보군,  하고  

허허  웃었으니까...  

내겐  30 년지기  친구가  있었다.

그러나  얼마전  내속에서  영영  지워버렸다.

걔는  말솜씨가  청산유수?다.  자타가  공인한다.  그래,  나도  인정한다해주지..

그  말솜씨로  나를  1 년을  넘게  씹어되었다는  바람결  소리에  난  해머로  머리를

두드려맞은  기분이었다...

내가  뭘  어쨌다고...

내가  뭐랬는데...

얼마나,  나에대한  증오를  풀어됐으면,  그아이오빠라는  사람마저,  

'야!  너  걔 욕  그만해.  솔직히  너도  걔  도움  많이  봤잖아..'  라고  했다하니,

그아이의  나에대한  부정적  입담이  어느정도였을지  짐작이가고도  남는다.

걘  오너였고,  난  직원이었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나의  도움이  필요타했고,  친구란  이름으로  함께  일했다.

힘듦과  어려움이  있어도  함께  하며,  함께  즐겁게  일했다.

(아니,  지금의  결과로  보면,  걘   친구란  이름으로  날  이용한것이며,  즐겁게  함께함이

란  나혼자만의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그리고  처음의  약속인  직원  구할때까지  석달만이야가,  어언  6년이란  시간이  

흐를정도로  흘렀고,  내  몸에  무리가  와  더이상은  함께  할수  없어  상의하에  

걔와의  공적인  일은  거기서  끝냈다.

너만큼,  날  이해해주며,  도울사람없다고,  너만큼  내대신  사람들  잘  다루어주는이

내게  어디있다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를  뇌이던  그애가,  네덕에  이만큼의  궤도에  

올랐다고  고맙다고  하던  그애가,  지금은  아니  내가  그만둔  그싯점부터,  

나의  모든것을  부정하며,  나를  성토하고  있다는  소리를  얼마전  들었을땐    

난  헛웃음만  나왔다...

참  기막힌  일이었다.   나아가,

내가  저를  씹고  다니고  있을거라니..

내가  제  사업을  망하라고  빌고  다닐거라니..

끝에는  내가  함께일할시절, 자기들  이야기  뒷말도  무슨말을  할것인지  미리 알고  

좌르르륵(걔의 표현)  읊어됐다고,  그런걸  보면,

내남편이  예전에  모기관에서  일했었으므로  자기네모르게  자기네  사업장에  

 

도청장치를  해놨을수도  있다며,  그것을  찾아보았다는  말엔  더이상  할말이  없었다.

'CC카메라는  안  찾아봤대냐?  내가  그것도  설치했는데...' 내가  웃으며  그랬다.

 참  실소를  금할수가  없었다.

이게  걔가  항상  자랑스럽게  내세우던  30 년지기에  대한  믿음인가싶어,  

서글퍼지기까지했다.

며칠을  생각해  보았다.

내가  걔한테  서운했던건  내가  그만둘때  꼭  낯선이  대하듯  멀리하며,  

내겐  말수를  급격히  줄이며,  나가는이에대한  철저한  무관심에  대한  

서운함이  전부였다.

내가  많은부분을  알고  있는것에대해  못미더움인지  아무튼  나로선  이해하기  힘들만큼  

나를대했고,  나오면서  그이후로  저도  나도  1년반을  소식  끊고  산  것이  전부였다.

누구의  마음이  더  괴로울까?

하루아침에  뒤통수  호되게  두드려맞은듯한  난가?

나를  철저하게  증오하고  씹어되고있는걘가?

사람은  상대적인것.

어디서부터  손을 댈까?

완전  엎어버릴까?

정말  내가  어차피  나쁜  사람된거  걔말마따나,  망하게하는  방법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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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며칠을  생각했다.

그러다,  여기서  더이상은  아니야,  멈추자에  이르렀다.

나도알고,  저도  알고  있는  K라는이를  만나  나에대한  성토를  해되니,

조용히듣고  있던K가   그랬다고  한다.

그렇게  **엄마가  그럴때  너는  왜  가만  있었는데,  왜  그땐  아무말  안했는데..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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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걔와  똑같은  사람이라면,  함께  내욕을  해될것이요,

그렇지  않은  이라면,  저여자가  왜  저렇게  씹어되지?  의문나  할것이고,

어떤이는  이야기는  양쪽의  말을  다  들어봐야  아는거야,  할것이며,

나를  아는이라면  그럴리가?  정말?  한번쯤  의아해해줄  것이란  생각에  미쳤다.

내가  이  싯점에서  아니예요,  아니야  그게  아니라니까라는것도,

아님,  그래?  너, 억울한거  함  풀어보자,  모여놔봐,  3자대면,  4자대면,  얼마든지

받아들이지,  니가  원하는대로  다 해줄께,  함  해보자,  이러기도...

아니,  차라리  이랬음  좋겠다..  

참  일순간  사람꼴  우스워지는거란....  유치해지는거란  정말  시간문제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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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방법은  내가  지금껏  그래왔듯  입  다물고  조용히  시간을  기다리는것.

나자신을  돌아봤을때  나  스스로  정직하면  되니까.

무엇이  그렇게  숨기고  싶고  내가  발설?해선  안되는  자기쪽의  어두운면이  많은것일까?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전전긍긍  나를  어쩌지못해  흔들며,  

조바심치지  않아도  될텐데....

걔에대한  연민과  씁쓰레함이  오래도록  나를  생각에  잠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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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도  저에게  섭섭하게  한것도  있을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이렇게까지  미움을  받을  만큼이었나가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며,

지가  말하는  친구라면  이건  방법이  틀린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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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  나를  알고,  내가  저를  아는데...

말끝마다,  이말을  읇조렸다는  걔에게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누구세요?  너  누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