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일 ....
이날이되면 농촌에선 유두일이라 하여 모내기를 끝내고
밀떡이랑 부침개등 음식을 준비하여 하루를 즐기는날로 알고있다.
밀떡ㅇ,ㄴ 밀가루에 소다 약간 탁주 조금 베킹 파우더
신화당을 넣고 반죽하여 몟시간 재워둔다
팥이나 강낭콩은 삶아서 준비하여 고명을 한다
부플은 밀가루반죽을 가마솥에 채반을 걸고 깨끗한 보자기를깔고
삶은 팥을 솔솔뿌리고 그위에 반죽을 붓고 다시 팥을뿌리고
은은한 장작불로 익히면된다.
지금이야 가스불을 사용하지만 옛날에는 가스도 없는이유도 있지만
가마솥에 불을지펴서 익히는음식이 맛이있더라,
그렇게 해서 꺼내어보면 노른한 색깔의 밀떡이 참 맛있어보인다
아니 맛있다..
지금은 피자나 햄버거 카스테라 같은 것들이 많지만 그때는
이름조차 몰랐다,
반듯하게 썰은것은 따로이 두고 각지고 몬난이만 먹었다,
저녁에 어두워지면 호롱불을 들고 준비된 음식을 가지고
논으로 나가면 논두렁 마다 호롱불이 빤짝인다.
병들지 않고 가뭄들지않고 일년농사 잘되게 해달라고
고사를 지내고나면 그음식은 이웃들이 모여 서로들 나누어 먹고
어린 우리들은 어둠속에서도 논두렁을 타고
반딧불을 잡으려고 다녔었다,
호롱불과 반딧불이 어우려져 어느것이 호롱불이고
어느것이 반딧불인지 그림으로 그릴수없는 한폭의 풍경화다,,,
지금은 호롱불도 없고 반닷불도 보기힘들어졌지만
어린날의 추억이다,,
보름이라 절에를 갔다가 지금 내마음의 고통은
훗날 내 아이들에게 복으로 되돌려주십사하고 기도를 하고 오는길에
마음의 번뇌도 잠시잊을겸해서 걷기로했다(집까지 1시간거리)
큰도로가 아닌 산길을 택했는데이길은 양쪽으로 아름드리
벗나무들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 봄이면 벗꽃이 만발하여
내가 벗꽃속에 갇혀있는느낌이 들정도다,
길입구에 있는어느집 바깔텃밭인것같은데 채소는없고
ㅂ밭가운데에는백일홍만잔뜩심어져 이뿐모습으로 피어있고
둘레에는 봉숭아를심어 여려색의 봉숭아꽃이 이뿌게 피어있는
모습을보면서 이꽃밭주인도 꽃을 무척 좋아하나보다..
약간은 꼬부려진길을 걸어오는데
=아주머니 =
부르는소리에 환상에서 깨어난사람처럼 두리번거리니
바로 옆 초소에서 근무를서든 아들같은 초병이 부른다,
=그길은 공사중이라서 못갑니다 왔던길돌아가십시요=
이곳은 군사지역이라 초소에서 항상 초병이 근무를서는데
이뜨거운날에도 베낭만 메지않았을뿐 철모와 워카
크다란 총을 들고 서있는모습에서 훗날 내 아들의모습이 상상된다,
내가다니든 길을 한곳만 알았는데오늘은 초병덕분에
다닐수있는길을 한군데 더알게되었다.
사잇길을 따라내려오니 바로 시장이다,
여려가지 채소를 앞에 놓고 팔고계시는 할머니께서
채소들이 시들지말라고 손으로 물을 뿌리고 계신다,
올적에 떢볶이사오라는아들말이 생각나서 단골순대가게에들려
떢볶이와 순대를사서 오는길이 멀게도 느껴짐은
날씨가 너무더워서 그럴꺼다
얼굴과 뒤 목줄기를타고 등으로 흘려내리는 땀들이
여름날 소낙비를 맞은것처럼 내몸에서 흐른다,,,
아들은 운동하려 나가고 시누이와 들이서 마루에 선풍기를켜놓고
먹는순대맛이 별미처럼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