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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710

공무원 월급.


BY 도영 2005-07-17

20여년전만 해도

정 할게  없으면 공무원 한다고들 했죠.

나역시도 시집 못가는 한이 있더라도 공무원 하고는 결혼 안할거라고.

큰소리 빵빵 쳤는데..

공무원 내자로 살아온지가 23년.

처음에는 정말 공무원 월급 작았습니다.

85년도에 남편 월급이 십사오만원정도.

월세 삼만원 내고 나면  생활이 아니고 생존 이였지요.

그러다가 어느날 눈떠보니 평생직장이 드믄 현실탓에

공무원들이 인기직종으로  이른바 떳더라구요.

예전에 비하면 요즘 공무원들 월급 많아진것은 사실이여요.

예전에 비하면요.

작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많지는 않습니다.

흠..예전에는 남한테 돈을 꿀 판이였고.

요즈음 돈을 꿀정도는 아닌 형편이 된거지요.

23년 공무원 내자로 살다보니 이런날도 오더라구요.

물론 비교대상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요즘 연봉 2천만원 미만에 월급받는 분들 <내남편은 23년차>

특히 자영업 하시는 분들의 불경기로 인해 장사가 되지 않아 피마름에 비하면

공무원들이 편하다고들 합니다.

이래서 세상은 돌고 도는가 봅니다.

십년후에는 또 어떤 직종이 뜰건지  ..

경기가 살아나고 경제가 좋아지면 아마 공무원의 인기는

사그라 들겠지요.

그래서 저희 어머니가  아들 넷중에 공무원 아들 <남편과 막내시동생>둘을 둬서

나를 비롯하여 며느리들을 잡았나 봅니다.

어머니의 선견지명에 요즘 놀라움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ㅎㅎㅎ

싱가폴은 공무원들의 부정이 없는 나라로 유명 합니다.

싱가폴 공무원들의 월급은 정말로 쎄다 하더군요.

대신 부정한 돈을 받으면 <작은 돈이라도>가차없이 목아지 날아간다 하더라구요.

우리나라 말단 공무원들도 요즘 생계형 비리가 거의 없어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느끼는 바로는요.

아이들한테 한참 돈들어가는데  형편은 안되고 .

그럴때 저역시도 남편의 작은 지위지만 그 작은 지위를 이용하지 않는

남편을 원망해 본적도 있었지요.

요즘도 제주위에 보면

사오십대 공무원들은 자녀들 대학 학자금 대출받지않는 집 없습니다.

저역시도 두 아이들 남편의 퇴직금을 담보로 학기마다 대출을 받고 있지요.

요즘이야 부모들이 집도 장만해주고 부모들 생활비 걱정안해도 될만큼

요즘 부모들 어느정도 능력을 갖췄다지만

사오십대 세대는 부모님들의 생활까지 책임져야하니

다들 힘든 삶이였습니다.

암튼 공무원이 인기직종이라 하니 기분은 좋으네요.

다시 경기가 부활되어 공무원에 월급이 작다고 느낄정도로

경기가 살아 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한달  생활비도 벌지못하는 장사하는 제 남동생의 피마르는 목소리도

더이상 듣지 않았음 좋겠답니다

저밑에 공무원 월급 많다고 글 쓰신님 이번달에 보너스 백프로 나오는달이라

아마 많았을겝니다.

보너스 백프로 나오는 달이 아니도라도.

요즘같이 힘든 시기에 또박또박 월급이 나오니

감사하게 생활 하고 있습니다.

어서어서 경기가 좋아져 공무원이란 직업이 외면당해도 좋으니

경기가 마구마구 살아나 다같이 잘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