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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78

늪..


BY 올리비아 2005-07-11

작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15회 공인중개사 시험이

합격률 1% 도 안되는 저조한 합격률과 불공정한 시험으로 인해
사상 유례없는 15회 추가시험이 올해 5월달에 시행되었다.

 

어쩌다 본 첫 시험을
또 한번 보라고?

 

난감했다...
난 벌써 포기하고 잊고 있었는데..

 

사실 작년 시험공부도 갑작스런 남편의 건강진단 결과로 인해
시험공부도 중도포기하다가 시간에 쫒겨 간신히 1차 과목만 공부했었다.

 

그리곤 첫 시험 결과에 별 미련없이 잊고 지내며
바쁜 연말연시를 보내고 가족행사에 가족모임에

 

8남매 중국여행까지 다녀 오느라 한 계절을 정신없이 보내고
5월에 치를 추가시험은 이미 잊은지 오래다.

 

그리곤 감히 작가공부를 해보겠다며 방송 아카데미를
알아보며 방송국에 보낼 원고도 부질없이 쓰며 지내고 있는데..
남편이 넌지시 묻는다.

 

“그래도 시험은 한번 보지 그래?”
“안본다고 했잖아”

 

“그동안 공부한게 아깝지 않냐~

 

아깝긴 아까웠다.
제대로 실력평가도 못받은 시험에 굴복하긴 조금 아쉽긴 했다.

 

그래 이번 추가시험에 떨어지면 정말 끝이다라는 마음으로
5월 추가시험 한 달을 앞두고 다시 책을 들었다.

 

시간이 없는지라 여전히 1차 과목에 집중해 공부를 했다.

 

그래도 한번 본 책인지라 그리 어렵진 않게 다시
집중 공부하고 드디어 5월 추가 시험을 보았다.
 
그리곤 며칠 전 7월 5일 합격자 발표를 했는데..
운 좋게도 간신히.. 1차 합격을 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곧 다가올 16회 2차시험 걱정에 눈앞이 캄캄하다.

 

원래는 일년의 기간이 주어져 2차 공부를 해야하는데
올해는 이례적인 추가 시험으로 인해

 

올 10월 16회 시험까지는
불과 서너달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1차 합격이 오히려 부담스러운 순간이다.

차라리 떨어졌으면 미련없이 떨치고 일어나겠건만

 

어쩌다 1차합격이 되설랑..
곧 다가 올 16회 2차 시험의 부담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곧 여름방학 되면 세아이들과 부대껴야만 하고
추석 명절에 그외 가족모임도 많건만..

 

에구~~
이 나이에 이렇게 재미도 없는 공부에 늪처럼 빠져 들줄은...

 

한순간 우습게 알고 덤벼든 시험에
이렇게 깊이 빠져 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으.......
나 왕년에 이렇게 공부했으면

서울대 원조 김태희가 되었을건디...ㅋㅋ

 

이렇게 마음만 안절부절이지
사실 집에서 책 들고 있는 시간은...ㅡㅡ;

 

ㅎㅎㅎ
제가 공부를 엄청시리 하는건 아닌데
마음이 조급하고 불안해서인지

 

자판 두둘기기가 예전같지가 않더라구요..

 

그래도 이곳은 잊지 않고 있구요.
간혹 이렇게 궁금해 하시는 분이 한명이라도 계시기에
이렇게 흔적 남기고 갑니다.

 

자주 찾아와 글 읽고
답글도 쓰고 갈께요..

 

그리고 곧 서너달 지나면 시시껄렁한 글이지만
자주 글도 쓰고 우리 함께 이야기하며 지내요.

 

16회 시험에 혹시라도 합격하면
그때 많이들 축하해 주시구요~

 

불합격하면
합격했을때 보다 두배로

 

더 많이~ 많이~~ 위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