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참 요상하다,
하긴 장마날씨이니 요상할수밖에.
하루는 쨍한 날씨이고
하루는 찡긋한 날씨이다,
어제는 밤부터 비가 주루룩 내리기도 하고
무엇에 쫒기는것처럼 후다닥 내리기도 하더니.
오늘도 개운치가 않다,
이런날 손님이 왔다.
미워도 미워할수없는 싫어도 싫어할수없는
그런 관계인 손님이다,
믹내시누이가 어젯밤에 와서 하루를 쉬고있는데
어머님도 경로당엘 가시지않고,
옆에 살고있는 큰시누이도왔다.
매일보는 얼굴이라 반갑게 인사는하지않아도 되겠지만
때가 점심때인지라 점심준비를 해야겠는데.반찬도 시원찮고
그럼 멀 할까?
날씨도 비가오고하니 수제비를 하자하고
반죽을 하는데 어머님이 칼국수를 하라하신다.
=그냥 수제비로 하입시더=
=그라모 그래라=
근데 남편이 보고는 기어이 칼국수를 하잔다,
어머님 말씀엔 거부반응을 보였는데 남편의
말에는 순응하는나는 ..........
밀가루 반죽을 하느내게 남편이 미안스런 마음인지
=내가 좀하께 =
=됐네요 괜히 마누라 기분 맟출려 하지마소=
=놀던대로 놀고 살든대로 삽시다=
남편에게 퉁명스레말하고 말았다,
지금난 마음이 많이 불편하다.
사실 지금 남편은 내게 많이 미안해하고있다
자기의 누이로 인해서 금전적 손실을 보게된것에
미안해하는것이다
나는 그런 남편의 마음을 알지만 나역시 편치않는마음이기에.....
돌아서 나가는 남편의 뒷모습에 순간 마음이 아리다
내가 마음을 풀어야지 우짜노,,,,
남편더러 반죽한 밀가루를 밀어달라해서 칼국수를
끊여서 둥근상에 모여 맛있게 먹었다
내 마음 한번 바꾸면 모두가 편한것을,,,,,,,,,,,
칼국수를 끊이자.....
밀가루에 콩가루를 조금넣고 올리버기름에 초불 반죽을하고
그리고물을넣어 반죽을한다,
멸치 다시마 양파등으로 국물을 만들고
끊는 국물에 감자 호박 채썬것 넣고 곱게썰어놓는
칼국수를 넣고 푹 한 소큼 끊여서 집간장으로 간을 해서 먹어면된다.
식성에따라서 양념장으로 해서 간을 하기도 한다,
비오는날의 점심 메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