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침대에 누워
달빛인지 자동차 불빛인지를.
그 빛이 흐르는 곳을 바라보다
잠을 청하려 두 눈을 꼬~옥 감는다.
하지만 잠은 들지 않고
어느날 내가 생각나는게
어디에서 어디까지가 내 참 모습인지를...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바람처럼 지나간 50여년의 내삶이.
눈물과 한숨과 고통스러웠던 날들이
참 많이도 나를 울렸던것같다..
잡지못할 세월은 한치의 양보없이
잘도 흘려서 나를 이만큼에서
지나온 삶 한 조각을 뒤돌아보게하는
중년의 여인으로 변하게 한 세월에
감탄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제 내가 원하지않아도
내몸에서는 내 스스로 자각하라는 신호를보내고.
가끔은 그 신호를 무시하는 못된 습관에
지금 이렇게 하루밤의 병원신세를 지게될줄이야..
난 비교적 건강한 체질인데
소화 기능이 약해서 가끔은 고생을 하지만
급성위 경련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고는
오늘 낮에 퇴원을 했다..
이제 모든것이 정상의 궤도에서
차츰 벗어나려는모양이다
그 궤도를 이탈하지않으려 노력은 해바야겠지만
하지만 어쪄랴 ....
자연의 섭리앞에 순응 해야하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