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컴에서 여기저기 마실을 좀 다녀볼라고 하니
폰에서 문자가 왔다고 알려준다.
"1시 반까지 오나 내차타고 가거로"
친구에게서 온 메일이다
오늘 주부 대학에 가는날인데 남편이 차를 두고 갔나보다.
부부는 남남으로 만나 맻어지는 인연이지만
친구는 마음과 마음으로 맻어지는 인연인것같다.
내게 어릴적 나비처럼 함께놀던 생각나는 친구와
같은 동네에서 같이 성장해온 숨어버린친구와.
지금 내 곁에서 내 속내를 다 틀어놓고
애기할수있는황혼길 같이가는
친구가 있다.
시집이란 울타리 안에서 날지못하는 날개를 가진 새였다면
이 친구의 영향으로 조금씩 내게도 날개가 있음을
의식하게되었다.
내 내면속에 잠재해 있는 본능을 알수있었다는것이다.
하지만 한번도 시집이란 울타리의
사정거리 밖으로 벗어나 본적은 없다
친구는 사정거리 안에서도 내 자신을
느낄수 있게 일깨워 주었다...
그 친구가 있었기에 난 웃을수 있는
새였다..
지금도 내게는 어쩌면 내 분신과도 같은 친구일지도 모른다..
항상 고마운 친구 !!!
친구야 고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