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작은 딸과의 마찰이 있었다
(끝도 없는 싸움 참조...)
오늘 청소 하러 작은 딸 방에
들어 가보니
벽에 턱 하니 붙어 있는 건
어제 내 앞에서 눈물로 쓴 각서 한장과
내가 알아 볼 수 없는
일어로 찐하게 쓴 다른 한장이
같이 붙어 있다.
그 글에
죽을死자가 들어 간걸 보면
==성적이 안오름 죽음을 택한다 ===
이말 인가??
것도 아님
==죽기 살기로 공부 하자 말인가==
것도 아님
==공부가 아님 죽음을 달라==
라는 말인가 ??
아무튼 죽을 死자가 들어 간걸 보면
죽도록 공부 하잔 말이겠지 뭐
어제 그 난리속에 내가 핸 잔소리가
내 딸에게 약이 되었나 보다
그래 내가 다 지 잘되라고 핸 소리지
어디 뭐 틀린 소리가 있나
나름대로 어제의 일을
정당화 합리화 시킨다.
딸아이들이 왔다.
큰 딸 방에 들어 가서
"옥점이(별명)이 방에 들어 가니
일본말로 뭐라고 적어서 지 책상 앞에 붙어 놓았던데
무슨 말이고?"
보고온 큰딸 웃어면 하는말
"엄마 보다 먼저 자면 죽음"
이란다.
아니 그럼 지 공부 하게 할려면
나는 꼼짝 없이 늦게 자야 한다는 말 아닌가?
나는 잠이와 죽겠는데 우야노 인자
아무래도 내가가 한방 먹은것 같다.
어쩐지 잔머리의 명수 작은딸 한테
물귀신 작전에 말려 든것 같다.
내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