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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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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는 싸움


BY 호호아줌마 2005-06-07

 

신경질이 난다

미칠것 같다.

빨리 풀리지가 않는다.

글을 읽어도,

만화를 봐도

내공이 부족함 인가?

 

 

나는 쌍둥이딸 을 두었다.

중학교 2한년이다.

 

 

한날 한시에 같은 사람 같은 재료(?)에 의해서 만들어져

나왔는데도 둘은 너무나 다르다.

 

큰딸은 성격이 유순하고 낙천적이다.

작은딸은 순수 하지만 영악하다.

시세말로 잔머리를 잘 굴린다.

 

그런데 둘다 애니메이션으로 미래를 정해 놓고 있다.

큰딸은 순수 만화창작이고,

작은 딸은 애니메이터가 꿈이다.

해서 딸들은 애니고를 목적으로 공부를 한다.

 

 

경기도 하남에 있는 애니고는

합격률이 10:1정도다.

그것도 학교시에 있는아이들이

우선 순위50%라

우리 같이 지방에 있는 아이들에겐

영 불리 하다.

 

해서 초등학교 때에는 강조 하지 않았던

공부를 지금은 강조를 많이 한다.

거기다

학과에도 없는 일어 공부에다

미술 학원을 따로 다니니 학과 공부는

당연히 소홀 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딸아이들이 공부에 썩 취미가

있는것도 아니다.

지들 말로 하면

학원 안다니는 아이들치곤 잘하는 점수라 한다.

 

 

6월 19일은JPT 일본어 시험을 친다

6월 22일 부터는 기말 고사다.

 

이런 일정은 내 혼자 바쁘고 조바심난다.

6월 초 부터 딸아이들에게

비상을 내렸다.

6월4일 토요일 부터

6월6일 월요일 까지 아무 약속도 잡지 마라 고

집에서 공부좀 하자고

 

그런데 제대로 된게 없다.

큰 딸은 그런데로 해 놓았는데

작은 딸은 그렇게 약속을 잡지 마라고 했는데도

어제 밤 열한시에 전화 한통화로 외출이 잡혔다.

그래서 그날 밤 자정을 넘어서 까지 나는 작은딸과

입시름을 했다.

 

도대체 말이나 되냐

밤 열한시에 전화와 모듬 활동을 한다고 연락을 하다니

우리딸 그럴수도 있단다

이 문제로 새벽 한시가 넘도록 옥신 각신

절대 못나간다로 결정이 나자

 

결국 작은딸 입은 한 바가지 내밀고

눈물을 떨구고  자기 방으로 들어 갔다.

 

옆에서 큰딸이 다 목격 했기에

나는 큰 딸한테 물어 보았다.

그럴수도 있는냐고?

 

=둘은 학교가 다르다.=

 

그럴수 있단다

약속은 친구들이 버디(메신저)에서 다 잡아서

지들 끼리 시간정하고

버디에서 못 만난 아이들은 개별로 전화로 연락을 한다고

다만 잘못 된것 너무늦게 전화한게 화근이라나,

 

그렇게 나가길 갈망 하는데

잡고 있어봤자  무슨 효율이 있겠는가 싶어

아침에 외출을 허락했었다.

작은 딸은 샤워를 하고나갔다.

지도 눈치가 있는지 외상예로 빨리 들어 왔다.

 

 

들어오자 마자 배고프다면

초밥 해줄것을 요구한다.

그렇게 점심을 먹곤

배가 부르면 집중이 안되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면 소화를 시킨다고 한다.

 

그렇게 두시간이 지나고 나니

또 배고프단다.

부치개를 해주었다.

부치개는 막걸리가 제격인데

막걸리 없어니 우유를 먹자면

우유를 큰잔으로 한잔을 마시고 들어간다.

 

어디서 들은 풍월은 있어가지고선...

 

그리고

수학 문제집을  가지고 갔다.

아니  내가 갔다주었다.

그때 까지 딸은 만화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쌍둥이 내딸..

큰딸은 내가 무슨 말을 하면

당장 안 할 것이라도

대답은 예에 ~예에~

하고 나온다.

 

작은딸은 내가 무슨 말을 하면

왜에~??

아닌데에~

가 먼저 나온다.

 

그러니 자연 말이 길어 지고 결국에가선

목청도 크지고 열만 받는다.

 

오늘밤 열시

내 방에서 나오니 거실에 있는 컴퓨터 앞에

작은 딸이 있다.

여기서 열은 서서히 끊기 시작했다.

수학 문제집 가져오라고 하니

한페이지 억지로 해놓았다.

 

 

작은 딸과의 마찰은 조심 해야 한다.

작은 딸은 물귀신 작전을 쓴다.

그날도 나는 작은딸과의 마찰에 "엄만 나만 미워 하고"

이렇게 따지고 들어 나는 깜짝 놀랬다.

이러면서 내가 지 한테 좀 허술 하게

대해던것을 큰딸과 비교하면

잘도 기억해 내어서 사람을 옭아 맨다.

 

나는 그날도 이날 처럼 잠도 못자고

내 작은 딸아이의 멜함에다 긴글을 쓰었다.

그렇게 느끼게 해서 미안하다고.

 

헌데  매번 이런 마찰에 작은 딸은

이 수법으로 나를 꼼짝 못 하게 하는것이다. 

 

오늘 나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겠다고

내심 마음을 다 잡았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공부가 머리에 안들어 온 까닭은

친구관계를 들먹이면

서글프게 울고 있다.

 

나는 망연히 할 말을 잃었다.

이때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그리곤 딸아이의 이 물귀신 작전에

어떻게 하면 안 빠질까 하고,

머리를 짜내려고 한참을 말문이 막혔더랬다.

 

그래서 ,

더 많은 이유를 말하고,

더 많은 설득을 하고,

더 많은 협박을  하니,

 

 

"엄마 결과 보고 말하세요"

딸아이의 그말에

나는 각서를 쓰라고 한다.

그런 말은 처음이 아니다

전에도 그렇게 말해 놓고선 결과는 미달 이였다.

해서 나는

그 각서 책상위에 붙여 놓아라고 했다.

==각서==

"만약 선생님과약속 등수에 못들 었을땐 미술학원과

일어 학원을 대신 해서 단과학원으로 바꾸겠습니다"

 

"얍마, 니이름 하고 싸인도 하고,

날짜 하고 시간도 빠졌잖아"

 

작은딸은 울면서 들어 갔고

나는  아직도 신경질나서

미치고 폴딱 뛰고 환장할것만 같다.

 

도대체 이넘의  끝도 없을

싸움은 언제나 되어야 끝날건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