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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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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전도


BY 호호아줌마 2005-05-29

 

 

 

우리집에는 개를 키운다.

물론 식용이 아니라

애완용이다.

 

나랑 2년여를 집에서 같이 놀다가

요즘은 내가 직장에 나가는 관계로

혼자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안 하는 짓을 한다.

첫째 사료를 잘 먹지 않는다

집에 와서 보면

사료는 어질러 놓았져 있고

변과 오줌은 화장실이 아닌

다른 장소에다

발사(?)를 해 놓았다.

자기의스트레스를 그렇게 표 하나 보다

 

 

그래서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잘 먹는것을 택한게

참치캔을 사료에다 비벼 내가 출근하기전에

주면 아주 잘 먹는다.

그리곤 배가 부른지

하루 종일 잠을 자나 보다.

 

참치캔을 산다.

물론 우리 애완용 개가 먹을 거다

 

우리 딸은 참치캔을  좋아 한다.

 

참치 캔이 없어 졌다.

 

나는 고함을 지른다.

 

"얌마 딸 니가 밍이 (개이름) 참치캔 먹었지"

 

 

우리 딸이 자수 한다.

 

"엄마 배가 고파서 밍이 참치 캔 내가 먹었어요 "

 

 

 

**********

 

 

나는 가난 하다.

그래서 참치캔을 사서 쪼잔하게

4등분 으로 나누어서

우리집 개에게 준다

쉽게 말하면 한 캔으로 사일을 준다는 말이다.

당연히 우리 딸과 같이 먹으면

하루 만에 작살이 날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