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커서 유난히도 눈물을 잘 쏟아내는 나
슬픈 드라마나 노랫가락에도 이슬방울은
내 볼을 타고 흘러 내린다
내 별명 울보
그러나,
어느 한사람에겐 한없는 큰 가슴으로 힘들어 하는
그 사람이 내게 기댈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기에 아무리 슬퍼도 그 앞에선
눈물을 너무도 삼켜본다
그 쓴눈물엔 짠 맛이 느껴지는게 아니고
가슴이 시리도록 슬픔과 아픔의 맛이 느껴진다
인생 장미빛 인생을 살아온 나이지만
누구 한사람으로 인해
인생 고통의 의미도 알아간다
너무도 가슴이 아리도록 내게 아픔만 주는 사람이지만,
내겐 소중한 단 한사람이기에
아픔이 아무리 크다 하여도
지금처럼만
지금처럼만 이란 단어의 의미처럼 힘들때마다
내게 어깨 기대어 편히 쉬라고
난 기꺼이 내 어깨를 비워두렵니다
내 사랑 내님아
진한 커피향의 그윽함같은 건 없는 그대지만 투박한 질그릇
같은 당신이기에 그런 당신이 마냥 사랑스럽습다
지금처럼 그대를 사랑하렵니다
내 사랑아 오늘 이밤도 그대 보고픔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