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벌써 32이다.
자꾸만 내 나이를 잊고 산다
어느날인가 동네 동생이 자기는 실제로 30인데 호적상으로 29이라면서
아직20대라고 한다. 그래서 그럼 너랑나랑 한살차이네 했더니..."언니 올해 서른하난가?"
"응' 하고 곰곰히 생각하니 내가 벌써 서른둘이다....
20대 후반에는 누가 물으면 26이라고 했는데... 웃으겟 소리로 한게 아니고
난 26인줄 알았다. 22살에 큰애를 낳고 두살터울로 또 아이를 낳고
애키우느라 내가 몇살인지 잊져 버리고 살았다
그런데 벌써내가 32이다
많이도 먹었네...
그런데 아이들 키운것 밖에 내가 해놓은게 하나두 없는것 같다.
세월만 까먹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난 무얼 하며 살았을까?
다른 아줌마들도 마찬가지일까??? 난 아직 20살 꽃띤데...
난 내가 20살 초반에서 멈춰버린것 같은데...
거울을 보면 어느덧 내모습은 20대의 청순하고 해맑은 모습이 아닌 삶에 찌든 아줌마로 변해
버린 내 모습을 본다..
어디가면 20대와 대화해도 나 하나도 딸릴것 없는데...
난 해가 가도 20대라구요(마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