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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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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받은 영원한 상처.


BY jung 200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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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격이 뾰족하다.

 

 그렇다해서  남에게 모질게 군다거나  못되게 구는  그런 사람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어떤 상처를 받으면,  꼭 풀려  노력한다. 

 아니면 ,또다른 방법으로 그사람을  영영  안보는 것이다.

 

나와  인연이  아니라  생각하고  끊어버린다.

 

난  자식을  아들  하나만 두었다.

 

사연이 있다.

 

건강한  온전한 모습으로  낳아주지 못했다.

 

이글을 지금 쓰면서도,  이것을 올릴것인가,  말것인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그래,  결정은  나중에하기로  하자...

 

내아이는  요즘 의학용어로  말하는  구개순,  구개열  파열,  즉  언청이로  태어났다.

입술  뿐만이  아니라,  입천장  목구멍  끝까지...

 

하늘이 무너졌고,  땅은  없었으며,  내지옥이  거기  있었다.

사연은  구구절절  하고  길다.

 

그러나,  그런  사연이야,  나중  마음이 내키면  쓰게될지  어떨지  모르겠다.

 

아이가 두돌, 채  되지  않았을때의 일이다.

남편의  친구  부인이  내게  그랬다.

   

   그녀 ; ** 엄마,  이다음에  ** 가  크면  결혼  시킬거야?

 

          물론  시켜야  하겠지.  남자아이니까...  그치만  자식은  낳게  하지마.

           또  저처럼  자식이  태어나면 안되지  않냐?...

 

 나,  무어라  답했는지  기억은  분명치  않지만,  그래, 그렇지뭐...

 

했던가,  암튼  내 성격? 대로,    **엄마,  충고는  고맙지만  말이  좀그렇지않어?

 

이런  말도  조차  못하고  허둥되며,  그네집에서  돌아온  기억뿐이다.


그이후로  내가슴  에는  그말이  상처되어  깊이  새겨있다.

 

누가   우리  부부마음을  헤아리겠는가.

 

누가 이런 자식을 둔 부모  마음을  헤아리겠는가. 


괜찮아,  괜찮아,  요즘  의학이  얼마나  발달  했는데,

 

그건  병도  아냐,  장애도  아니라구...

사람들은  하기  좋고  듣기좋은  말로 쉽게  말한다.

 

이런  말도  내겐  상처로  돌아왔다.

 

아무도,  그사람과  같은  아픔을  겪지  않고선  함부로  말할수  없다.

 

위로의  말도  상처가  되어  돌아오니까...

 

다안다.  다알고  있다.  상대가  말하지  않아도  무슨말을  하려하는지, 

 

무슨  말로  위로하려  하는지도..  그러나  미안하게도,  하나도  위로도,

 

기쁘지도  않으니  어쩌겠는가.

 

내가  아이를  이렇게  낳으니,  내  친정아버지  말씀이,  찻길에서

흙강아지처럼  돌아다니는  아이들도  그리  잘생겨  보이더라고  하셨다. 

내엄마는  당신이  죄가  많아  내가  이런 자식을  낳은  것이라며,

 

가슴치며  안타까움을  토하셨다...

 


지금  우리  아들은  고 1 이다.

 

키가  크다.


다리가  길어  롱다리다.

얼굴도  작다.

 

점잖다.

 

그러나  엄마인  내겐  자상?한  아들이다.

 

지가  그렇게  태어나  죄송하다는  아들이다.

 

버리지  않고  키워주어  고맙다  하는  아들이다. (나,  이말  듣고  울었다.  찔렸다.)

 

어제  하복을  사러  갔더니,  매장  언니들이  부러워  죽는다.

 

마른대다,  키가  크고  다리가  길으니,  단을  거의  줄일게  없다며...

 

립써비스인줄  알면서도,  기분이  좋아  나만  멋진?  아들 둔거모냥,  팔푼이  엄마가되어

 

실실  웃었다...

 

아직도  아픔과  슬픔의  과정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  부분  아이에게  약속했다.

 

완벽하게  되도록,  최선을  다해주마.

 

여기에서  안되면  일본을  가서라도...

 

우린  부자도  아니다.

 

물려받은 것도  받을것도  없다.

 

아니  조금은  희망이  있다.

 

내친정이  내잣대로는  조금은  푼푼  하므로...


그러나  그것도  어찌알랴.

 

내복에  부모복으로  물려받을  복이  있어야  하거늘.


 

오늘도  내엄만  말씀하신다.

모;애,  너무  다구치지마라.  걔는  학교  다니는  것만으로도  일등하는거니...

 

      내 죄야,  내죄지...

 

나;엄마는~.  내죄지  엄마가  왜...  내  업보야.  내  업보...


우리아들은  지금  신나게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농구게임을  하고있다.

에이씨,  에이씨  하면서...

 

이  글  쓴것은  아마도  비밀로  해야  할것  같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내  잘난척,  내 오만,  내  자만심을  일깨우려  내아들을  이렇게  보내준거라고.

 

겸손하라고,  너  그리  잘나지않았다고...

 

그러나, 


정직하게  말하라면  너무  어렵고  힘들고  괴롭다고  말하고  싶다.

 

내  모든것이  다   아프다고, 몸도 마음도 지쳐  나, 너무  많이  힘들다고...

 

아직도  얼마나  더  많이 남았냐고...

 

나  뭐  그리    잘못한게  많으냐고...

 

우리  아이  얼마나  더  많이  어려움을  겪어야  하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