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25일 월요일 맑음 (여성봉 오봉) 올림픽부대-여성봉-오봉-송추폭포-송추계곡 함께한님=꽃사슴 산내음 산이슬 산내음 물안개(5명) 진달래 개나리 흐드러지게 피어 어서오라 손짓하는 요즈음 지난해 같으면 진달래따라 명산을 찾아다녔었는데..... 서울근교 산행으로 위안을 삼는다. 지난달 산행하며 보아두웠던 진달래터널 지금쯤은 만개했으리라 믿으며... 올림픽부대에 하차 산행을 시작한다. 따스하게 내려쬐는 햇살이 따갑다. 며칠전만 해도 춥다고 따스한곳을 찾았었는데... 인간이란 참 간사한것같다. 벌써 서늘한곳을 찾으니..... 오르면서 피어있는 진달래는 푸른소나무와 어우러져 수줍은듯 고운빛을 발하고...... 새순이 막 돋아난 싹들은 연초록물감을 풀어놓은듯 싱그럽다. 적당히 불어주는 바람과 여인들의 정담은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끝없이 이어지고.... 여성봉에 올라 바라본 오봉과 백운대는 언제봐도 장쾌하다. 여성봉을 내려오며 남편이 선물한 등산화를 테스트한다. 바위가 달아 미끄러운데.. 안미끄러우니 암봉타는데는 그만이리라... 그렇지않아도 걱정하던 남편 바위만 보면 겁없이 덤벼드니 걱정이라고... 여성봉 바로아래 넓은바위, 우리들은 잠시 커피한잔마시며 이렇게 좋은날에 그냥 갈수없어 잠시 노닐다 가기로 한다. 따끈하게 달아오른 바위에 누우니 찜질방이 따로없다. 하늘을 이불삼아 두둥실떠다니는 흰구름과 대화를 나눈다. 신선이 따로있나 ..이렇게 자연을 사랑하는 님들과 산에 흠뻑취해 자연을 논하니 신선이지.... 한참을 그렇게 있었으리라.... 여성봉에서 오봉 오름길은 진달래가 한창이다. 오봉 한자락에서 도시락을 먹고 찜해놓은 진달래터널로 이동한다. 주능선에는 아직 덜피어있고, 하산할수록 피어있는 꽃들은 여인들을 유혹하고도 남으리라 ... 햇빛이 비껴간 그늘진 송추계곡에는 각자 다른모양의 모습들이 눈길을 끈다. 때론 부드럽게...때론 우렁차게.... 계류를 따라 흐르는 아름다운 계곡이 만개한 진달래와 어우러져 송추폭포에 이르러 절정을 이룬다. 너무 좋다를 연발하는 우리님들..... 일상의 스트레스 한방에 날아가는듯하다. 송추분소를 빠져나오니 이제부터는 꽃들의 잔치가 시작된다. 진달래 개나리 목련 벗꽃 꽃대궐을 이루고..... 송추입구까지 피어있는 벗꽃터널은 도심은 다졌지만 이곳은 지금이 한창이다. 자주 찾은 이코스.. 이나무가 벗꽃인지 오늘에야 알았으니... 멀리안가도 가까운곳에 이렇게 멋진곳을 늘 함께 할수 있음에 감사한다. 마치 연두색 물감을 풀어놓은듯하다. 여성봉에서 바라본 오봉 여성봉위 바위 여성봉바위밑 ...이곳에서 바위찜질도 하고... 양지꽃이 맞는지.... 진달래터널에서.... 진달래터널에서 바라본 오봉 파란하늘에 흰구름 폭포1 송추폭포 만개한 진달래 송추계곡 꽃비가 내려요, 송추입구 벗꽃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