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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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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첫만남


BY 뽀얀입술 2005-04-21

나는 한 가수의 팬이다.

팬이 된지는 4년정도됬고 첨으로 팬카페에 가입한건 일년반 남짓...

첨엔 기웃거리기만 하다가 차츰 사람들을 알게되면서

정팅을 했고  만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물론 거기 원조 회원들은 자주 만났나본데 난 지방에 살고

소극적으로 팬생활을 하다보니 늦게나마 얼굴을 보게 된것이다.

만날 약속날짜가 정해지면서 설레임은 시작되고

당일날  미용실에 가서 모처럼 머리도 이쁘게 하고 오전 9시에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다른팀들은 다른 장소로 정해졌고 내가 서울 지리를 모르는

관계로 카페 방장인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을 되있어 난 그친구를

먼저 만나야 한다..

버스가 도착하고 난 친구와 통화를 했다. 첨으로 하는 전화에

얼마나 가슴이 두근거리던지..

곧 그 친구 목소리가 들렸다. 너무 친숙한 목소리 늘 들어보는 목소리..

약 10분이 흐른뒤 내 앞에 웃으면서 걸어오는 이뿐 친구를 보았다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이고 긴 머리는 질끈 묶고 청바지에 캐쥬얼한 옷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화장기 하나없는 얼굴이 얼마나 생동감이있는지...

곧 서로 손을 잡고 너무 좋아서 팔짝 팔짝 뛰었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다른 모임사람들을 만나기위해 가면서 시골뜨기인

날 위해 전철 안에서 열심히 설명을 해준다

도착하니 이미 와있는 사람들....

나보다 위인 언니도 있고 한두살 동생부터 많게는 고1인 여학생도

있고 또 어린아이도 있었다.

이미 아디로 친숙해있어  곧 친해지고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주위에 소음피해도 생각도 않하고 엄청 떠들었다

팬끼리의 만남이다보니 주 대화가 그 가수에 대한 이야기이고

어떻게 하면 가수의 인지도를 올릴까 궁리하기도 하며  그동안 자기네들이

갔던 사인회나 공개방송이나 팬미팅에 대해 재밌게 들려줬다.

갑자기 가수의 집을 가자고 했다

더구나 다들 한두번씩은 갔지만 지방에서 온 난 첨이라고

가자고 한다..어머나!

망설여진다..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이걸 어째

하지만 대세는 이미 기울어졌다

모두들 가겠다고 날리다..그러니 날위해 간다는데 어찌 거역을 할수가 있겠어?

그래서 우린 서둘러 자리이동을 하면서 재잘된다

난 혹시나 일행중 이탈되서 이 복잡한 서울에서 미아가 되지 않게

방장 친구 손을 꼭 잡고 따라다녔다

우리가 일제히 올라타니 버스기사가 알아본다..

에효..얼마나 찾아갔으면 얼굴이 팔렸을까????

그리곤 버스안에서도 계속 울 이뿐 가수 이야기만 한다

와~  오늘 울 가수 귀 무진 가렵겠다^^

20분 정도 가니 우루루 내린다고 날리다..나도 얼른 방장 손잡고

따라 내렸다...내가 갑자기 아이가 된느낌이닷~ㅋㅋ

한5분정도 가니 정말 한눈에 확 들어오는 집..

히야~ 세상에나..저게 진정 울 가수 집이던가..

푸룬초원위에..(아니 가까이보니 배추밭이었다) 그림같은 집이런가~

저런 집에 있음 저절로 시상이 떠오르겠구낭...

가까이 갈수록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첨 서울구경온것처럼 신기했다.

집은 잠겨있었고 우린 밖에서 있는데 티비에서 십대소녀팬들 스타집에서

밤샘하는거 보곤했는데 내가 그렇게 하고있다니...

잠시 어머니가 나오셨는데.. 어쩜 울 가수하고 많이 닮았다. 당연한거겠지만~

너무 좋아하시는 모습이 꼭  살아계실때 우리엄마를 보는거같았다.

미안하다고...멀리서 왔는데 이렇게 대접해서~

그리고 고맙단다~ 

그리곤 울 가수 흉(?) 을 보신다.

우린 그렇게 1시간 가량 있다가 발길을 돌렸고 이대로 헤어지기 섭해서

어느 카페에 들어가서 다시 수다가 시작됬다.

모두들 재밌어 좋아 죽겠는 표정이다. 물론 나두^^

이야기를 들으면서 난 한명한명 보면서 아이디하고 연관을 지어보았다

어쩜 그렇게 인상하고 아이디하고 딱들어맞는지 희안하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주섬주섬 자리를 일어나고 보니 시간은 저녁7시가

되갔다..  우선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먼저 보낸다고 배웅을 해준다고

몰려다닌다. 첨배웅자는 멀리 부산에서온 꼬맹이 배웅해주고

날 배웅해주려 했지만 터미널이 틀려서 방장인 이뿐 친구가 날 배웅해주기로

하고 나와 같이 터미널로 향했다

그러면서 다음엔 울 가수와 같이 만나자고 한다.

물론 나도그러고 싶지만 사정이 될런지..

그렇게 그 친구의 배웅을 맞으면서 난 버스에 몸을 실었다

첨 보았지만 오래전부터 알게된 사이처럼 소중한 친구들..

난 오면서 사람 인연이란게 얼마나 소중하고 내 삶의 활력소가

되는지 새삼 느꼈다..

보고싶다..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