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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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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4일 결혼 14주년이예요 *추카해주세여*


BY 들풀향기 2005-04-14

 

지금도 맛벌이를 하지만 결혼해서도 많은 맛벌이를 했다

결혼 1주년땐 장미 바구니에 초코렛을 마구마구 뿌리고 모모모금방이라고 쓰여진

봉투가 걸려있는것이 나른한 오후에 배달이 왔다

사무실에 있던 동료들고과 띁어보니 반지가 들어있었다

꽃향기를 맡는 직원 초코렛을 먹는 직원 여자들 한심하다는 남 상사들은 밖으로 은글슬쩍 나가고 나보다 더 일찍 결혼한 선배언니들은 질투의 눈길로 꽃 끝을 톡톡치며 쌩뚱맞은 표정으로 못맛땅해 했었지만 모든것이 이뻐보이고 기뻤다

 

그후로 2주년

           3주년

           4주년 는 그냥 외식에 그럭저럭지내다

           5주년땐 제주도 여행을 해 주었고

           7. 8. 9.년은 어덯게 지냈는지 기억이 거의 없고

            10주년짼 다이아 반지, 목거리 를 해 주었고

            11주년 그냥저냥

            12주년 은 진주와 다이아콤비로 반지 목걸이 귀걸이 셑트를 해 주었다

            13주년은 살기 바쁘고 힘들어서 잃어버린것 같다

 그리고 오늘 14주년 그는 아무런 말도 없고 아무런 계획도 없다고 말한다

출근하면서 한마디 남기지도 않고 그냥갔다

내가 *금남리길에 있는 (고야)라는 호박+오리)요리 맛있는데 거기 예약해놀까

라고 말해도 시큰둥 하게 간다는 대답도 없다

치사해라 변한게지 아냐 내가 지겨운게지........

마지막 한마디 그냥 목욕제기하고 조용히 있어...헉...

웃긴다고 생각진 않는다 그렇다고 심각하다고도 생각안한다

뭐 15주년땐 해외 여행이라더니 어디 1년만 두고 보자

벼르고 있으니깐.....

왠지 맘이 그리 신나지는 않는다

이쯤 살면 막가자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