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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하신 김치를 친정에 나눠주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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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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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la님의 글을 읽고


BY 마음 아파 2005-04-13

매번 라라님의 글을 빠짐없이 읽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먼저 겪었기에

봉급 홀랑 쓰고 짜증 낼 거리를 장만하죠.

이를테면 냉장고를 검사한다든가

아니면 아이들 책상서랍을 검사한다든지

냉장고가 맘에 안들면 냉장고 안에 물건을

있는대로 방바닥에 패대기쳐놓고

아이들 책상이 정리되지 않으면 책상서랍 물건을

있는대로 방바닥에 패대기 쳐놓지요.

퇴근 후 집에온 상황 너무 당황스럽지만

왜그리 신랑이 무서웠는지

싸우고 나면 이틑날 나의 출근에 지장이 올까봐

너무너무  참고나니 정말 라라님 처럼 가슴이

항상 울렁거리고 머리가 깨지듯 아프더랍니다.

호적등본을 떼와서 몇번이나 이혼을 강요했지만

돈버는 마누라 놓치면 맘대로 돈을 못쓰겠는지

이혼만은 안된다는 시어머니를 위시한 시댁 가족들

라라님 시누이 처럼 시댁 가족은 언제나 시댁 편이죠.

아이들 공부하는것 남편 눈에 들어올리 없고 아이들

아픈거 남편 눈에는 보이지 않지요.

어쩌다가 나보다 일찍 퇴근하면 고함 지르면서 직장

그만두라고 시어머니 앞에선 더 큰소리로

신경성 위염은 항상 달고 다녔죠.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한마디 댓구도 못했는지

나는 무엇보다도 나의 직장이 중요했지요.

직장이 없으면 죽는줄 알고 직장만이 나와 아이들을

위해 살길이라고 고등학교 다닐 때 아이들이 반항을

시작 할때 아이들을 붙들고 울었지요.

아이가 대학을 가는지 어쩌는지 남편 눈에는 들어올리

없었지요.그런데 그당시 나는 남편의 뒷조사를 절대로

하고싶질 않더랍니다.내가 너무 아플것 같애서 내카드로

백화점서 여자의 속옷을 사도 내가 갚으면서도

그여자에 대해서 알고 싶지도 않았지요.

그래도 부동산을 사려면 자기가 돈 번것처럼 맘대로

할려고 하고 10년전 분당 서현에 2억5천주고 산 상가가

지금 본전도 안되고 세도 놓이질 않아요.

그것도 친구에게 부탁하는 걸 말렸지만 혼자 해 놓고

지금은 아무 말 하지 않네요.

라라님. 지금은요 꼼짝 않고 집에 있지요.

직장도 맘대로 사표내고 기가 죽었지요.

그리고 나도 지금은 간이 배밖에 나왔지요.

나도 다닐 직장이 없어니 퇴직 후 몇번 죽으라고

달려 들지요. 지금 남편 당신 없으면 못산다고

해도 나는 너무 미워서 웃돈 줄께 옛날 여자 찾으가라고

한마디로 정이 뚝 떨어졌지요.

라라님 장황했네요.

큰아들 찾아 미국 가 보세요.

아들 아직 엄마를 못잊어 울고 있을 거예요.

어떨땐 큰 아들이 있건말건 싸우면

아들은 실컨 당해봐라는 식으로 그냥 출근하지요.

늦게 돌아온 남편 하나도 곱질 않네요.

내가 어데 여편네 있는 남자가 그 소리가 내귀에 안들리는 걸 어쩌지

그렇게 당당하던 시댁가족 아무 말 안합니다.

나도 누르면 튀는 여자로 변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