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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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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임신이라니....


BY 무명 2005-04-13

내 나이 마흔셋인데 .....

열흘이 지났는데도 있어야 할 생리 가 없더라구여

생리양도 차츰 줄어들고 해서 폐경이 되는구나 하고 별로 걱정을 안했는데

그래도 혹시나 해서 어제 약방에서 임신 진단약을 사서

검사를 해보니 " 어머나"  어떡하면 좋아요...

이나이에 임신이라니....걱정이 태산이랍니다....

혼자 고심하다가 남편한테 이야기 했더니 주책스럽게도  좋아만하는거 있지요

지금 큰아들이 고2고 작은아들이 중1이 거든요...

예전에는 딸을 낳고 싶었지만 지금 제 나이가 많잖아요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요.....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자문을 구합니다....

지금 형편도 좋지않은데....저 혼자 결정할문제도 아니고...

남편은 죄 짖는 생각은 하지도 말라고 엄포를 하고 ....

신랑한테 괜히 말했나 하는 후회도 들고 ....정말 갑갑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