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번도 직장 생활을 해본적이 없다
내가 받은 노동의 댓가에 대한 의미도 내게는 없었다.
어릴적 부터 집안 남자들이 공무원
이었기 때문에 직장에서 한달간 일하면
월급을 주나보다 했다..
올캐나 언니들이 남편들의 월급으로
살림도 모우고 재산도 불리는것을
보면서 역시 공무원이 좋은줄알았다.
그래서 나도 훗날 결혼하면 상대는
필히 공무원이어야 한다는 확신을 가졌다.
사업가는 불안해서 싫고
마도로스는 바다에 떠있어 싫고
내가 원하는대로 공무원인
지금의 남편과 결혼햇다.
그때 월급이 12만원인데.
그 돈도 내가 받을수없었다.
12년동안 시어머님 에게 갔다 드려야 했다
월급날이면 남 편 월급인데도 시 어머님께
드려야함이 섭섭하고 화가 나기도 했지만
어쩔수없는 상항이었다
감히 어머님께 요구 상항을 말할수없었다
한데 지금은 월급날이면 너무나 당당한
기분으로 은행엘간다.
비록 돈을 찿아와서 여기 저기쓸곳에
따라 정리하고나면 여유롭진 못해도
내가 집안살림하고 관리한다는것에
주부의자리 아내의 자리에내가
서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수있기때문이다
월급찿아와서 맨먼저 하는게
어머님 용돈부터 드린다
혹여 당신이 관리하던것을 며느리에게
빼겼다는 느낌을 가질까바서
신경을 쓰느라고하는데도
용돈을 드릴때마다 어머님의 눈치가 보인다
아무튼 지금은 내 위치에 내가 서있는
느낌이다..
어제도 월급을 찿아와서
" 어머이 월급찿아왔습니다'
"용돈예"
아무말씀없이 돈을 받으신다
무슨말이라도 한말씀 해주셔으면 좋겠는데
매번 말씀이 없어시다..
그러면 난 내가 죄인인가 하는 기분이 든다..
울 시어머님 엄청 무서운 분이셨는데
월급을 내가 관리하고부터
쪼매이 덜 무서워졌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