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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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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자의 전화를 받고, 잠시...


BY jung 2005-04-01


  며칠전  새벽  남편의  새까만  후배한테서  전화를  받았다.

  약간의  아니,  이건  내  느낌이었지,  만취였을지도  모를일이다.

 두어달전까지,  우리아이의  공부를  봐주었었기에,  내가  잘  대해  주어서였는지,

 암튼,  전화한  요지는  보고  싶어서요  였다.

 잠결에,  이건  뭔  말인거야,  하며  혼란을  정리할  새도  없이,  뽀뽀해  주세요,

  ㅎㅎㅎㅎ,  기분  좋다,  형수님,  선배님께  얘기할거예요?

 하셔도  괜찮아요~.   이게,  요샛말로  장난하나  지금,   하면서도  중간  중간

우리아들  안부와  학교생활을  묻는  말에,   위에  말들이  용서?가  되었다.

얘가   뭔  심각한  일이  있나  싶어,  물으니,  그건  아니구,  정말  보고싶어서란다.

이런저런  이야기로  주절  대다가   형수님,  한번  뵈러  갈께요.  형수님,

사랑해요.    !  ! ! ! ! ! ! ! !

시계를  보니,  2시,   참,  야가  요즘,  봄이되니,  동서남북  분간이  안가나부네.


담날,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설친  잠을  보충하는데,  어제  그후배가  

또  전화를  했다.

아니,  어제  술  많이  먹었었어요?   아니란다.

근데,  왠  전화가  그랬데요,  사람  헷갈리게...

아니요,  그냥  생각이  나서요,  선배님께  전화를  드릴까  하다,  형수님께  한거예요.

으~응,  그랬구나~.   (우리남편은  지방에  있어  주말에만  집에  온다.)

형수님,  한번  놀러갈께요.

네에~.  그래요.   주말에  우리  식구랑  밥  한번  먹자구요.

ㅎ ㅎ ㅎ ㅎ ㅎ짜~식,    어젠  그냥   지기분이  그러니까,   내게  장난친건가부네.

나이먹은  아줌마,   봄바람에  혼자  고민거리  생기게  하구  지는  아무치도   않으니,

나참,  챙피해서리...

솔직히  고백하자면,   맘이   쪼끔  이상했걸랑요....^^

봄때문일거예요.

용서해  주실거죠?!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