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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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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폭로합니다...


BY 찔레꽃 2005-04-01

내가 살던곳은 마을 뒷쪽으로는

나즈막한 산이 둘려져있고

앞에는 가끔씩 햋빛 좋은 날에는 은물결이

출렁이는바다가있었다

동네와 바다사이에 가을이면베가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이 잇고그런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여자는  다소곳이 집에서 살림하는거나 배워서 시집가야한다는

아버지의 엄포때문에 학교를 졸업허고

집에 있을때 그래도 어머니는 교육을 받으신분이라

문명의 혜택은 누리고 살앗다

 

동네에 내또래의 친구들이 많았는데

세명이 자주만났다 바로 이웃이기도했고.

 

사건이 있은 그날도 우리는 더위 와 모기를 피해서

바닷가에내려와서 시끄러움을 피해

한쪽둑에서 말똥만 굴려도 웃는다는 나이에

별로 우습지도 않는데도 우리는 깔깔됐다.

그때 내가 친구들에게 제안을 햇다

바로 우리앞에 조그만 목선이 줄에 매달려있는데

그 배를 타면 출렁이는물결위에서 재미있을것같애서

배를타자햇다  친구들도 동의.......

줄을 당기는데 그만 배가 줄밖으로 빠져나갔다

 

그 순간 배는     파도야 날 살려라 하는것처럼

물결따라 떠내려 갔다

놀랍고 당항해서배를잡으려고 신고있던 덧신을 벗엇는데

배는 이미 우리들 시야밖으로 사라졌다

어쩔수 없이 걱정을 안고 밤을 새웠는데

다음날 동네에 소문이쫚 퍼졌다.

덧신 때문ㅁ에  ( 챙겨오지를 못한것이다)

"가수나 머슴아가 배안에서 놀다가 배를 떠내려보냈다고'

 

그리고 동네분들이 배를찿으려 나갔는데

우리 동네에서 많이 떨어진 어떤 어촌에

배가있었던 모양이다

배를 찿아서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친구와 나는 끝내 그 가수나 ( 여자애를가르키는 경상도 말)

머슴아가 우리였다는것을 말하지않았다

 

그리고세월이흘려 우리들은 이렇게 중년의 여인되었고

그때 그 배주인은 이미 돌아가셨다

우리들인지도 모르고 죄송한 마음이었지만

그때는 말할수없엇다(  무서버서)

 

30년전 애기인데도 ... 사람의 기억력은 무한정인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