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기억도 가물거릴만큼 세계화라는 말이 우리의 가치관 속에 박힌지도 꽤 되는
듯 싶어져요.
그게 다 강대국의 신 제국주의적 발상이지만 배운척 하는 양반들이 그 씨앗을 뿌린
지가 제법 되고 우리는 비판도 없이 고개 주억거리며 따라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약소국의 현실이고 가장 크게 지배 받는 것이 언어이고 문화입니다.
세계 최대 인구 사용 언어는 에스파니아어지만 경제적으로 빛을 잃은 언어고,힘의
논리로 단연코 일위는 영어이지요.
그 다음으로 경제와 군사 대국으로서 다시 일어서는 중국어는 우리의 언어 열풍과
도 맞물리고 논술이라는 한문적 의미와도 별개일 수 없는 듯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필수로 자리잡은 한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또 하나의 화두가 되
었습니다.
하여 저는 이제 시작하는 한자 여행을 제 아이의 발걸음과 제 생각을 담아 풀어
봅니다.
한자에 대해 저도 박식하지는 않지만 울 딸을 보면서 느낀바가 있어서 도움이
될까 싶어 적습니다.
요즘 한자붐이 일면서 출판사마다 학습지로 서점을 꽉 채우고 있는 것 같아요.
기초 한자부터 등급별 한자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학습지 회사에서도 한자를
홈스쿨로 해주는 일까지 일반화가 되었지요.
그런데 한자를 문화적 의미와 역사적 의미,언어적 의미,또 기능적 의미로 나눌 때,
저는 문화적 의미와 역사적 의미쪽으로 무게를 두고 싶어요.
언어적 의미는 중국의 군사 대국으로서의 힘과도 연결 되고 자본주의 시장
흐름이 집중 되는 현상과도 맞물리지만 그것은 한자를 배우는 계층의 이해관계
적인 측면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전 한자도 우리 아이들이 읽는 창작적 개념에서 한 차원 높은 문화적 접근과
그 쓰임새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어요.
한자도 언어이고 문자이기에 단순히 문자를 익히는 기능적 측면이 더 강하다면
학습의 연장선에 있다는 뜻으로 보게 될 것이니까요.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한자가 어떻게 유래되었고 어디에 적절히 들어가 있는
지는 우리의 전래나,고전,또 중국 고전 등에서 찾아볼 수 있으니 그 근본을 알고
가는 것은 한자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뿌리가 튼튼한 나무를 키우는 길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학습지로 가기 전 문화적,역사적 의미로 반복을 해주는 것도 한 템포
생각하며 갈 수 있는 한자의 길이 아닌가 싶어요.
저 역시 한자를 어떻게 해줄 것인가 고민중에 있었는데 학습지로 하자니 우리 딸이
아직 어리고 동화로 하자니 받아드릴까 하는 의문이 생겼어요.
그런데 의외로 한자를 접해주는 문자로 인식을 하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동화에서 본 유사 한자를 신문이나 동화에서 찾아내더라 구요.
그러니 영역을 한 번 더 넓히는 의미로 한자동화를 반복해 읽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같아요.
여원미디어의 한자동화는 사자성어 중심이고 그림은 화려한 중국풍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사자성어의 유래와 그 문화적 사상까지 엿 볼 수 있는 수준이 좀 있는 동화로
생각이 되요.
한나에게 몇권 읽어주었는데 의외로 좋아하고 한자 카드로 본문에서 본 한자를
찾아내기도 하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더 나아가 한자 비디오를 넣어주니 그것 또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지금 한자를 주입시키지는 않고 노출을 시켜서 자연스럽게 문자로 알아가길
바라는 목적이 커요.
은비까비의 한자 여행은 우리 옛이야기중 지혜와 깨달음을 주는 내용으로 나온
비디오물이에요.
총 3편으로 구성이 되었는데 '훈장님의 거짓말,거짓말에 속은 거짓말쟁이,이상한 돌
절구' 이렇게 세편입니다.
옛이야기라서 한자도 많이 나오고 뜻 풀이,쓰임새 사자성어도 제법 나오기 때문에
반복해서 보고 한자 카드로 짚어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는 교보문고에서 샀는데 가격도 한 편당 2천5백원 정도하고 화질도 깨끗하고
일단 재미가 있어요.
이 비디오는 권장해주고 싶어요.
다음으로 요즘 초등학교 아이들이 잘 보는 한자 만화중 저는 마법천자문보다
예손미디어의 한자에 점수를 더 주고 싶어요.
마법천자문은 한자 노출이 부각 되는 부분보다는 흥미를 끄는 요소가 강하고 마법
이라는 환상적이고 감각적인 세계를 중점으로 스토리를 이끌고 가다보니
중심이 많이 산만해진 느낌을 지울 수 없거든요.
그에 비해 예손미디어의 한국고전 천자문은 우리의 고전인 홍길동전이나 춘향전,
임꺽정,구운몽 같은 고전을 아주 깔끔하고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만든 책으로
생각이 되요.
본문 내용을 잘 끄집어 내는 한자를 패이지마다 넣어서 핵심을 짚어주고 책 끄트
머리에 본문을 정리하는 문제 풀이가 들어 있고 한자의 급수까지 쓰여 있어 초등
한자에 도움이 될 만해 보였어요.
한자를 학습지나 쓰기용으로 접해주기 전에 사자성어의 유래가 담긴 동호나 초등용
만화로 접해주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한자 붐이 이는 시대적 요구가 출판계에서 적절히 부응하길 바라고 우리 딸도
한자를 어렵지 않게 받아드리길 바라는 맘으로 글을 남겼어요.
도움이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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