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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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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BY 하늘바라기 2005-03-29

과연 마누라에게도 사기라는걸 칠수 있을까.......

너무 화가나면 아니 화가 난다기 보단 너무 어이가 없으면 웃음이 난다는게 이런걸까....

우리 신랑이 어제 나에게 사기를 쳤다. 그것도 오래 가봐야 일주일도 못갈 사기를 나에게 친것이다. 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며칠을 깜빡 속을 일을 단몇초만에 걸려버렸다.

 "돐잔치 예약한곳에서 성금을 더 걸으란다.한 50만원 더 걸어야될것같은데 내 카드는 한도가 안되니까 니꺼 좀 주라." 카드를 준지 한 20분이 지나자 메세지가 왔다. '무슨카드.어디에서 얼마승인...'그런데 중요한건 그곳은 돐집이 아닌 꽃집이었다.

어이가 없다.스팀이 돈다.이런일로 많이도 속았건만 난 또 그의 묘략에 걸려버렸다.

전화가 왔다. 층수가 바뀌었단다."근데 왜 돐집이 아니고 꽃집에서 내 카드를 긁었노"

잠시 침묵이 흐른다."내 카드한도가 되서 그냥 돐집에서 내걸로 긁었고 니거는 내가 좀 썼다." 잠시 멍......

알았다 끊자...돐집에 바로 전화를 했다.계약금은 원래 걸었던 그대로고 더 걸 필요도 없단다. 사건의 전말은 화사돈을 써버리고 그걸 내카드로 메꾼거다.

살기가 싫다.사무실에 앉아서 바득바득 일하고 있는 내 모습이 싫다....

이걸 죽여야지 살려야지 하는 맘도 없다 이젠....

그냥 웃음이 나온다.

전화를 걸어 한마디 했다."숨바꼭질할때 머리만 숨기면 다 숨겨지는 줄아나.내가 그리 만만하나. 며칠만 지나면 들통날 일을 왜 머리를 굴리노 좋지도 안은 머리를.... 뭐 돐집에서는 니카드 긁어? 조선천지에 계약금 두번거는데가 어디있노....죽었어 니는..."

당장 사무실로 달려왔다."여보야 사랑해..... 니 생일때 내가 반지 사줬다 아이가...."

볼로 계란하나 만들어주고 도망가버린다.

내 신세야....

내가 몬산다. 따지기도 거품무는 일도 이젠 하기 싫다.

이 인간....진짜 인간 되는거 보고 죽어야 되는디.....^^*